뒤따라오는 경찰차를 발견하더니 갑자기 속도를 높여 달아납니다.
경찰이 마이크를 켜고 정차 명령을 내리지만 멈추지 않고 빠른 속도로 주차장 출구를 빠져나갑니다.
순찰차를 따돌리려는 듯 좌로 또 우로 급격히 방향을 돌리며 좁은 길을 질주합니다.
[최원용/양평경찰서 양근지구대 경위 : 많이 나올 때 120킬로 이상 달리고 그랬으니까 굉장히 좀 위험하더라고요. 그 차량이 역주행도 굉장히 많이 했고 중앙선은 수시로 넘었고 사고 위험이 제일 컸어요.]
국도로 들어서면서 순찰차가 한 대 더 추격에 합류하지만 이마저 따돌리고 다시 도주합니다.
위험천만한 도주극을 마무리 하기 위해 결국 경찰차가 SUV차량의 후미를 밀어 방향을 돌려놓습니다.
[최원용/양평경찰서 양근지구대 경위 : 일단은 이 상황을 종결을 빨리 시켜야겠다. 이제 막아서야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결단을 좀 내렸죠.]
반대 차선으로 밀려 멈춰진 용의 차량을 앞뒤로 포위해 운전자를 끌어내립니다.
중앙선을 넘나들며 약 22킬로미터를 도주하다 붙잡힌 운전자는 40대 후반 남성으로,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0.08 이상의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귀가 전 오토바이를 한 차례 충격하고 도주 과정에서 경찰관에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기태/변호사 : 경찰관이 다쳤다고 하죠 2주 정도 상해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러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이 됩니다. 형량이 굉장히 높습니다 3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되는데 범죄 질이 되게 안 좋기 때문에 감경이 안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한밤중에 아찔했던 추격전 그나마 더 큰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 된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취재 : 박성현, 구성 : 심우섭, 영상편집: 김나온, 제작 : 모닝와이드3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