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트럼프 정부 첫 비난…"불량국 언급에 강력 대응"

북, 트럼프 정부 첫 비난…"불량국 언급에 강력 대응"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이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향해 첫 비난을 내놨습니다.

북한은 외무성대변인 담화를 통해,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을 '불량 국가'로 모독하는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미 국무장관의 적대적 언행을 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국제법적 원칙에 전면 배치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간주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의 적대적 언행이 어제나 오늘이나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계기가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늘 적대적이었고 앞으로도 적대적일 미국의 그 어떤 도발행위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루비오 장관의 "비상식적인 망언은 새로 취임한 미 행정부의 그릇된" 대북시각을 가감없이 보여줄 뿐이라면서, "미국의 국익을 도모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가 남에 대해 불량하다고 걸고 드는 것"은 터무니없는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장관

앞서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