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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11% "학교서 따돌림 경험"

장애학생 11% "학교서 따돌림 경험"
▲ 서울시교육청

서울 초·중·고교의 장애 학생 10명 중 1명 이상이 2023년 2학기와 2024년 1학기 중 학교에서 따돌림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6일 나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5∼7월 서울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 총 2천4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1.6%가 따돌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도 조사(2022년 2학기∼2023년 1학기)보다 0.8%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따돌림 이외에도 언어폭력(8.6%), 신체폭력(5.7%), 강요·괴롭힘(3.3%), 사이버폭력(2.2%), 금품갈취(1.8%), 성폭력(1.2%) 등의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은 0.6%포인트 증가했고 금품갈취와 성폭력, 신체폭력은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0.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지적, 자폐성, 지체, 시각, 청각 등에 장애가 있는 학생을 말합니다.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들은 주로 가족(58.5%)이나 교사(52.1%)에게 괴롭힘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자신을 괴롭힌 사람에게 직접 멈추라고 말한 학생은 25.5%였고,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경우도 14.4%에 달했습니다.

대응하지 않은 이유로는 '별일 아닌 것 같아서'(46.2%),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몰라서'(27.7%), '다른 사람에게 알려도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9.2%)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학습 환경은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연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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