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공군이 지난 22일 공군 원주기지에서 공군 대대급 연합공중훈련 쌍매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한 FA-50 2기, 미 A-10 2기, 한 KA-1 2기.
북한은 미국이 주권과 안전이익을 거부하는 이상 철두철미 초강경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26일)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에서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한미 공군 쌍매훈련을 비난하며 "미한의 군사적 결탁에 의해 강요되는 힘의 불균형을 불허하고 초강력 대응해 나감으로써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철저히 담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쌍매 훈련 외에도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한미가 실시한 연합 대화력전 연습도 거론하며 "조선반도 지역의 긴장 격화를 가증시키는 미한의 군사적 도발 책동을 엄정 주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위에는 반사적인 대응이 따르게 된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지역 안전을 위협하는 건 군사 동맹체제의 부단한 팽창과 각종 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을 통한 힘의 우위를 추구하고 있는 미국에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한미 연합훈련이 한반도 정세 불안의 원인이라며 예민하게 반응해 왔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북한을 향해 유화적 메시지를 내보내는 상황에서 미국을 직접 비판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사진=공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