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관련해 주요 교원 단체들이 강제 도입이 아닌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5개 교원 단체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들의 사고력을 향상하는 도구가 아니라 집중력을 저하하는 도구"라고 비판했습니다.
단체들은 "AI 디지털교과서의 실물을 확인하고 교사들은 당혹스러웠다"며 "학생의 학습 성향에 따라 학습 동기를 일으켜 다양한 활동을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기대했지만, 교과서를 그대로 태블릿 PC에 옮겼을 뿐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 교육에 필요한 것은 AI 기술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AI 디지털교과서로는 질문이 살아 있는 교실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교원 단체들은 AI 디지털교과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적당하다"며 "현장에서 사용한 후 교육적 효과가 없을 때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이 학교에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교사노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