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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의사당 난입 때 폭력 쓴 사람은 사면 안 돼"

밴스 "의사당 난입 때 폭력 쓴 사람은 사면 안 돼"
▲ 밴스 미 부통령 당선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은 지난 2021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연방 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이른바 '1·6 사태'와 관련해 당시 폭력을 휘두른 사람은 사면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밴스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사태에 연루된 이들에 대한 사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받자 "(2021년) 1월 6일에 평화롭게 시위했는데 메릭 갈런드(바이든 행정부 법무장관)의 법무부가 갱단 취급을 했다면 사면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만약 그날 폭력을 썼다면 분명히 사면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폭력 시위자와 비폭력 시위자간 "약간의 회색지대가 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는 평등한 법 집행에 매우 전념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많은 사람이 1·6 사태 후 부당하게 기소됐기에 그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6 사태와 관련해 폭력 사범은 사면해주면 안 된다는 밴스 당선인의 발언은 트럼프 당선인의 언급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1·6 사태 피고인 모두를 사면하기로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처음엔 "그렇다"고 답한 뒤 재확인 질문에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할 것"이라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1·6 사태 당시 폭력을 자행한 사람도 사면 대상에 포함할 것이냔 질문엔 "우린 개별 사례를 살펴볼 것이고, 매우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확답을 피했습니다.

한편, 밴스 당선인은 트럼프 당선인이 원하는 그린란드(덴마크령)에 대해 "미국의 안보를 지키고 엄청난 천연자원이 개발되도록 하는 데 있어 우리가 리더십을 보여줄 진정한 기회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는 거래에 능하다, 그린란드에서 이뤄질 거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 친구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 당선인 장남)가 수일 전 그린란드에 갔을 때 주민들은 천연자원들에 대한 개발 권리를 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린란드가 미국의 안보 관점에서 적절히 관리되고 있는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 통제권 확보를 위해 무력행사 배제를 약속하지 않겠다고 최근에 밝힌 것이 군사력을 동원해 그린란드를 강제 병합할 의도를 드러낸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밴스 당선인은 이미 그린란드에 미군이 주둔 중이라 그린란드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필요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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