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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공기질 관측 이래 가장 양호…초미세먼지 농도 최저

지난해 서울 공기질 관측 이래 가장 양호…초미세먼지 농도 최저
▲ 지난해 11월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남산타워를 향해 바라본 하늘이 맑게 펼쳐져 있다.

지난해 서울의 대기 질이 관측을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4년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17.6㎍/㎥로 2008년(26㎍/㎥) 대비 약 32% 줄었습니다.

초미세먼지 '나쁨'(36∼75㎍/㎥)과 '매우 나쁨'(75㎍/㎥초과) 일수는 24일로 2008년(67일)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좋음'(0~15㎍/㎥)인 날은 176일로 2008년(86일)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시는 서울 시내버스에 압축천연가스(CNG)버스를 도입해 2014년 '탈(脫)경유화'를 완성하고,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녹색교통지역 상시 운행을 제한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또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차량을 조기 폐차하거나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한 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노후경유차 저공해사업',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3일까지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가동하는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등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동풍 유입 등 기상 여건이 개선됐고 중국 동북부 지역 대기 질이 좋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시는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동풍 유입일은 175일로 최근 3년 평균 161일보다 약 9% 늘었습니다.

중국 동북부 지역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36㎍/㎥로 최근 5년(40㎍/㎥)에 비해 낮아졌습니다.

시는 자동차, 가정·사업장,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대기 질 개선 대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2050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차 운행 제한을 목표로 노후 차 운행 제한을 단계적으로 확대 강화합니다.

오는 4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과 연계해 5등급 차량 상시 운행 제한을 위한 제도를 마련합니다.

서울형 친환경 공사장 확대, 전기 굴착기 보급, 소규모 세탁소 유기용제 회수시설 설치도 할 예정입니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난해 서울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기상 여건 외에도 그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시행해 온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함께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시민들이 더 맑은 서울 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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