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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립대 등록금 동결 당부"…총장협 "신중히 검토해 결정"

교육부 "국립대 등록금 동결 당부"…총장협 "신중히 검토해 결정"
▲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와 영상회의 중인 오석환 교육부 차관

교육부는 오늘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2025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서울대를 제외한 적지 않은 국립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고민하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간담회에서 교육부는 국립대만큼은 정부의 등록금 동결 기조에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그간 등록금 동결 기조로 대학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민생의 어려움과 엄중한 시국 상황을 고려해 동결 기조를 유지했으니, 특별히 국립대가 등록금 동결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는 대학의 재정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국가장학금Ⅱ 유형의 참여 조건을 완화했다"며 "등록금 동결 대학은 교내 장학금을 전년 대비 90% 이상 지원하면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국가장학금 예산이 약 6천억 원 증액된 만큼, 지원 대상이 확대되는 등 혜택이 증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오 차관은 "학교 재정이 장학금 지원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으니 함께 살펴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협의회는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등의 재정을 확충하는 한편, 재정지원사업을 유연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의회는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내부 회의를 열어 등록금 인상 여부를 신중히 검토한 후 최종 입장을 정할 예정이라고 교육부에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협의회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약 1시간가량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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