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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신지아·차준환 쇼트 1위…2025년 화려한 출발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는 등 올 시즌 다소 부진했던 신지아가, 2025년 첫 대회에서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신지아는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첫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와  두 번째 더블 악셀까지 완벽하게 뛰어올랐고,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는 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았지만, 그래도 가산점까지 챙겼습니다.

후반부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 레이백 스핀까지 모두 최고 레벨 4를 기록한 신지아는 72.08점으로 1위에 올라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의 꿈을 키웠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에 빛나는 김채연이 70.43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소화한 김유재가 67.76점으로 3위, 63.98점을 받은 이해인이 4위에 올랐습니다.

자격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가, 법원의 효력정지 결정으로 은반에 복귀해 1차 선발전에서 4대륙 대회 출전권을 따냈던 이해인은, 5년 연속 세계선수권 출전 가능성도 키웠습니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는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3장 걸려 있는데, 신지아와 김유성은 상위 3위안에 들어도 나이가 어려 시니어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연령 기준을 충족하는 차순위 선수들에게 출전권이 돌아갑니다.

발목 부상에 시달린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은 한차례 넘어지고도 가볍게 1위에 올랐습니다.

첫 과제인 4회전 점프, 트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뛴 차준환은, 두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룹 연속 점프를 시도하다가 넘어졌습니다. 

실수 여파 때문인지 이어진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는 레벨 3을 받았지만, 다시 집중력을 뽐내며 후반부 트리플 악셀 점프 때 우아하게 날아올랐고, 빠르고 화려한 체인지 풋 싯스핀과, 물 흐르듯 연기를 이어간 스텝 시퀀스, 마지막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까지 모두 최고 레벨 4를 받았습니다.

90.53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2위 이시형에 9점 이상 앞섰습니다.

남자부는 2위까지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이시형은 81.42점으로 2위, 김현겸이 불과 0.12점 뒤진 3위에 자리해 치열한 2위 다툼을 예고했습니다.

(취재: 김형열 / 영상취재: 정상보 / 영상편집: 이정택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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