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행, 무안 합동분향소 조문…"조사 과정 투명 공개"

<앵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틀 연속 전남 무안을 찾아 조문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가족에게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에는 항공기 운영체계와 관련해서 긴급 안전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30일) 낮 전남 무안군의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이틀 연속 전남 무안을 방문한 최 권한대행은 조문록에 '안타깝게 돌아가신 179분을 기억하고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함께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습니다.

조문을 마친 최 권한대행은 바로 무안공항으로 이동해 유가족 대표를 만났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앞서 오늘 오전엔 서울 정부청사에서 제4차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국토부에 항공기 운영체계 관련 긴급 안전점검 실시를 지시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항공 안전 체계를 전반적으로 혁신함으로써 더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것이 책임 있는 대응의 본질이라 하겠습니다.]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유가족을 지원하고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유가족에게 알려주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항공에는 엄정한 원인 분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중대본 회의 직후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정국 상황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대책 등에 대한 밀도 있는 대화"가 오갔다고 의장실은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