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곳 공항 근처에는 임시 영안실이 설치됐습니다. 아직 많은 희생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물어보겠습니다.
KBC 임경섭 기자, 유족들이 신원확인을 기다리고 있는 장소가 정확히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무안공항 1층 입국장에 나와 있습니다.
탑승자 가족들은 지금도 애타게 희생자들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 공항 2층에 임시 거처가 마련되면서 탑승자 가족들은 옮겨간 상황인데요.
30분마다 희생자들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현장은 깊은 슬픔으로 가득합니다.
공항 내부에는 일찌감치 임시 영안실이 설치됐습니다.
수습된 시신들은 임시 영안실에서 신원을 확인한 뒤 유가족과 협의해 이송할 계획입니다.
오후 6시까지 17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탑승자들의 지문 채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재까지 신원이 파악된 피해자는 모두 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고 발생 11시간이 넘도록 희생자 소식을 듣지 못하자 일부 유가족들은 직접 임시 영안실에 들어가겠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전남도 등 관계 당국은 광주 전남 76개소에 피해자 안치장소를 마련하는 한편, 무안군 스포츠파크에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당국은 지문과 DNA를 채취해 신원 확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희생자 수습과 신원 확인이 완료될 때까지 임시 영안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KBC 임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