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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옥 불 노모·손자 사망…폐기물 업체 · 아파트 불

<앵커>

어제(27일) 저녁 서울 종로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80살 할머니와 7살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남 김해의 한 폐기물처리업체와 광주의 아파트 등 밤사이 곳곳에서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은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단층 주택 창문으로 불길이 뿜어져 나오고, 연기가 솟구칩니다.

불은 어제 오후 5시쯤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목조 구옥의 방에서 시작됐습니다.

[주변 주민 A 씨 : 툭툭 소리가 나서 나와 보니까 불이 확 나고 있는 거예요, 어마어마하게….]

불은 3시간 반 만에 잡혔지만, 집 안에서 80대 노모와 손자인 7살 남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함께 살던 아버지와 다른 가족은 불을 피해 집 밖으로 나왔지만, 열기에 집 천장이 무너지며 할머니와 손자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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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 반쯤 광주 북구 용봉동의 한 12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도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 난 집에 사는 6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연기를 들이마신 8층 거주자도 치료받았습니다.

아파트 주민 20여 명을 구조한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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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 반쯤에는 인천 중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안 주차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20여분 만에 꺼졌고,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이 옮겨 붙어 주차장에 있던 차량 총 4대가 탔습니다.

불 탄 차량은 모두 내연기관 차량이었는데, 소방은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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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 40분쯤 경남 김해시의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도 불이 나 10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직후 시작됐는데, 적재된 100톤의 폐기물이 타면서 진화 작업이 더디게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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