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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양미리가 돌아왔다…항 주변 굽는 냄새 코끝 자극

동해안 양미리가 돌아왔다…항 주변 굽는 냄새 코끝 자극
▲ 18일 강원 강릉시 사천항에서 어민들이 잡아 온 동해안 겨울철 별미 양미리를 그물에서 떼어내느라 바쁜 모습이다.

한동안 잡히지 않던 겨울철 동해안 특산 어종인 양미리(까나리) 어획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오늘(24일)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지난주 양미리 어획량은 175t으로 전주 86t보다 어획량은 196%, 어획고는 203% 수준이었습니다.

강릉시 132t, 속초시 40t, 고성군 3t이었습니다.

양미리 풍어로 강릉 사천항과 주문진항 등에는 주민들이 모여 그물에 가득 걸린 양미리를 떼어내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항구로 양미리를 사러 오는 발길도 이어집니다.

특히, 항 주변 횟집 등에서는 양미리를 숯불이나 연탄불에 굽는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며 관광객의 코끝을 자극합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금까지 양미리 총어획량은 824t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천39t, 3년 평균 967t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칩니다.

동해안 특산 어종인 오징어와 문어, 도루묵, 방어, 복어 등도 전주보다 어획량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양미리와 함께 겨울철 특산 어종인 도루묵은 32t이 잡히는 데 그쳐 전주 66t의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올해 도루묵 총어획량은 전년의 64%, 3년 평균의 26%로 오징어 등과 함께 동해안 대표 어종의 명성이 무색해졌습니다.

또한, 고성을 비롯한 강원 북부 해역에서 많이 잡히던 방어도 수온 하강으로 어군이 남하하면서 어획량이 전주 286t의 26%인 75t 수준이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 관계자는 "풍랑특보 발효 등으로 양미리와 붉은대게를 제외한 주요 어종의 어획량이 부진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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