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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원정 진료' 환자, 10년 새 27% 증가한 633만 명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타 지역에서 서울로 '원정 진료'를 온 환자 수가 633만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보면 지난 한 해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환자 총 1천520만 3천566명 가운데, 41.7%에 해당하는 633만 3천594명이 서울이 아닌 다른 시도 거주자였습니다.

또 지난해 타 지역 환자들이 서울 의료기관에서 쓴 진료비는 모두 109억 원에 달했습니다.

서울로 원정 오는 지방 환자의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 2013년 498만 6천509명에서 10년 만에 27% 증가했습니다.

서울 소재 의료기관 진료실적(단위 명, %)

서울 '원정 수술'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수술받은 사람은 모두 46만 8천637명으로, 이 가운데 45%에 가까운 20만 7천401명이 타 시도 거주 환자였습니다.

이처럼 서울로의 원정 진료와 원정 수술이 늘어나는 것은 의료기관부터 의료인력, 의료기기까지 서울 쏠림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사진=2013∼2023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 재구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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