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내란 혐의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로 이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반면 두 사람을 제외하고 공수처가 검찰에 했던 이첩 요청은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검찰로 가보겠습니다.
손기준 기자, 그렇다면 이제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내란혐의에 대한 조사는 공수처가 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검찰은 공수처와 협의한 끝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내란 혐의'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검찰에 사건 이첩을 요구했지만, 검찰이 자체 수사를 이어가며 수사기관 간 '중복수사' 우려가 컸는데요.
오늘(18일) 오전 오동운 공수처장과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가 만나 논의한 끝에 합의를 이뤘습니다.
앞서 경찰도 공수처에 윤 대통령 관련 사건을 이첩한 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는 공수처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수처는 두 사람을 제외하곤 검찰에 한 이첩 요청은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 전·현직 군 관계자에 대한 수사는 검찰이 계속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707 특수임무단장, 비상계엄 당시에 상부의 지시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했던 사람인데 검찰이 오늘 707 특수임무단장을 조사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특수임무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김 단장은 취재진 앞에서 "있었던 내용을 그대로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지난 9일 용산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 당시 상황을 폭로했던 인물입니다.
기자회견에서 김 단장은 707 특임단원 197명을 국회에 투입시켰고, 그 과정에서 곽종근 특전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들을 끌어낼 수 있겠느냐'는 전화를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정성우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도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처장을 상대로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계엄 계획을 사전에 밝혔는지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여 사령관은 지난해 말부터 계엄이 거론되다가 올해 5월과 6월에는 대통령 관저나 안가의 식사 자리에서 여러 번 구체적으로 진지하게 논의됐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