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숱한 논란 속에서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차기 회장 선거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이 회장의 '3선 연임'을 막겠다는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일화'라는 큰 틀에 합의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14일 열리는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이기흥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7명입니다.
이 가운데, 유승민 전 IOC 선수위원,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4명이, 후보 등록일을 일주일 앞두고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지금처럼 후보가 난립할 경우 고정 지지층이 탄탄한 이기흥 회장을 꺾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입니다.
2시간 넘는 회의 끝에 4명의 후보는 일단 '단일화'라는 큰 틀에 합의했습니다.
[박창범/전 대한우슈협회장 : 단일화에 근접한 합의를 했습니다. 국민과 체육인이 원하는 후보.]
이들 4명은 앞으로 강태선 전 서울시체육회장 등 다른 후보 3명과도 만나 후보 등록일 하루 전인 오는 23일까지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단일화의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서로 입장이 달라 실제로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유승민/전 IOC 선수위원 : 단일화 방법론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었습니다.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서 우리가 조속한 시일 내에 또 다른 만남이 있어야 된다는 것에 공감을 하였습니다.]
'3선 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현 회장은 오는 23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