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당진 현대제철소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소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돼 직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12일) 오후 7시 45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가스가 누출됐다. 1명이 심정지로 쓰러졌다"는 119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직원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의 조사 결과 A 씨는 현대제철소의 가스검침 담당 부서의 직원으로, 용해로에서 철을 녹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가 통과하는 가스배관을 검침하던 중 제철전로 가스(LDG)가 누출돼 질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발견 당시 A 씨는 휴대용 산소통을 소지하고 마스크를 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현대제철을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