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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즉각·무조건적으로 휴전해야" 유엔 결의안 통과

"가자지구, 즉각·무조건적으로 휴전해야" 유엔 결의안 통과
▲ 이스라엘인 탑승 버스 공격 현장

유엔 총회가 1년 2개월 넘게 살육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이며 지속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결의안 채택은 찬성 158, 반대 9, 기권 13으로 이뤄졌습니다.

결의안에는 '인질 전원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이번 결의안은 강제력은 없습니다.

가자지구 주민들, 특히 북부 주민들이 인도적 지원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도 담겼습니다.

결의안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런 방안들이 책임 있게 실행될 수 있도록 기존 틀을 이용하거나 과거 경험에 입각해 새로운 메커니즘을 만들도록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임무를 이스라엘이 존중하고 이 기구의 활동을 허용하도록 촉구하는 별도 결의안도 찬성 159, 반대 9, 기권 11로 통과됐습니다.

이스라엘은 UNRWA가 테러활동을 돕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내년 1월 28일부터 이 기구의 활동을 금지하는 법률을 지난달 중순에 의회에서 통과시켰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번 결의안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미국이 반대표를 던진 것은 휴전을 하더라도 인질 석방을 전제조건으로 삼아야 한다는 요구가 수용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이번 총회 결의안과 유사한 문구를 담은 결의안이 지난달에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논의됐을 때도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안보리에서 거부권 행사로 통과되지 못한 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는 통과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은데, 이번도 이런 경우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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