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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물가 발표 전 달러 강세…탄핵정국 환율 1천430원대로 재상승

미 물가 발표 전 달러 강세…탄핵정국 환율 1천430원대로 재상승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오늘(11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1,430원대 중반으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1,426.9원)보다 7.7원 오른 1,434.6원에 거래됐습니다.

개장가는 전장보다 7.1원 오른 1,434원이었습니다.

밤사이 달러 가치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17∼18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물가 지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월 대비 0.3% 상승을 예상합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32% 오른 106.376을 나타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원/달러 야간 거래 종가도 1,432.8원으로 전날 주간 종가보다 5.9원 올랐습니다.

비상계엄을 둘러싼 국내 정세 불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이번 사건으로 처음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된 673조 3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전날 저녁 국회를 통과한 것은 원화의 불확실성을 일부 완화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다만 내년 초 추가경정예산(추경) 마련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화는 위안화 강세와 같은 기존 환율 하락 재료에 둔감해지고 강달려 재료에 유독 민감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밤사이 달러화가 미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다만 1,430원대에서 당국의 개입 경계, 수출업체의 달러 고점 매도는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9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4.34원)보다 0.65원 올랐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5% 오른 151.778엔에 거래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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