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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어선 침몰' 7명 사망…1명 수색 중

<앵커>

오늘(9일) 새벽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모래운반선과 충돌한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7명이 숨졌고, 1명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승연 기자, 지금도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해경이 오늘(9일) 10차례가 넘는 수중 수색을 진행했지만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어선은 제가 있는 이곳 감포항에서 6km 떨어진 지점에 침몰 방지용 부력재를 설치한 채 떠 있는 상태입니다.

해경은 해상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경비정 등 6척을 투입해 밤샘 수색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8명이 타고 있었는데, 그중 7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7명 중 3명은 한국인, 4명은 외국인 선원입니다.

실종자는 30대 인도네시아인입니다.

해경은 초기 실종자 모두 어선 내부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마지막 실종자도 선내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물과 어구, 좁은 구조물로 선내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오후부터 예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배가 뒤집힌 상태인 데다 그물 등이 많아 예인작업도 쉽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밝혀졌습니까?

<기자>

이번 사고는 가자미를 조업한 뒤 돌아오던 29톤짜리 사고 어선과 모래 운반선이 오늘 새벽 5시 43분쯤 충돌하면서 발생했는데요.

사고 당시 기상 조건이 나쁘지 않았고, 새벽 취약 시간대였음을 고려할 때 운항 부주의로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어선과 충돌한 모래 운반선 선장과 선원을 불러 충돌 원인과 당시 상황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김명수 TBC,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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