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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태 핵심' 김용현, 뜻밖의 새벽 검찰 출석…그 배경은?

<앵커>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정치권 상황과 수사 상황, 백운 기자와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백 기자, 탄핵안이 불성립된 직후 오늘(8일) 새벽 1시 반에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검찰에 자진 출석한 배경,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의 거의 모든 과정에 관여돼 있는 핵심 인물입니다. 때문에 검찰 특수본은 출범 직후부터 김 전 장관의 출석을 요구해왔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안 처리가 국회에서 무산된 직후, 새벽 시간에 자진 출석할 것이라고 예상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검찰의 조사가 지금 5시간째 진행되고 있는 건데, 조사 시간이 꽤 길어질 수 있습니다.

확인해야 할 내용이 많기 때문인데요.

우선 김선호 국방차관이 국회 현안질의에서 군 병력의 국회 진입은 김 전 장관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했고,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받고 있는 계엄 포고령 초안을 김 전 장관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비상계엄 선포 자체도 김 전 장관이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비상계엄 전후 사실관계를 모두 김 전 장관에게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 같습니다.

또 정치인 체포 지시 여부를 두고도 조태용 국정원장과 홍장원 당시 1차장의 말이 다른 상황이라 지금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김 전 장관의 진술이 이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진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입장이 나온 건 없나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오전 2분 남짓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한남동 관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급박하게 돌아갔던 국회 상황과 탄핵안 표결 과정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어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통령 탄핵안 모두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것을 두고 별도 입장을 내진 않았습니다.

일단 탄핵 고비를 넘겼지만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민 여론이 싸늘한 만큼 조용히 정국 상황을 주시하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본회의 표결 전에 비상계엄 선포 당시 주요 정치인의 체포를 지시한 적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홍장원 당시 국가정보원 1차장이 비상계엄 때 윤 대통령이 우원식 국회의장뿐 아니라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 등의 체포를 지시했다는 폭로를 반박하는 내용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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