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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율 늘고 비만율 증가…20·30대 건강 '적신호'

<앵커>

꾸준히 줄어들던 국내 성인 남녀의 흡연율이 지난해 다시 늘고, 20~30대의 비만율도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질병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내용을 이혜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정부가 국가 건강정책 수립과 평가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지난 2014년 이후 감소하던 우리나라 성인의 흡연율이 지난해 다시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32.4%로 1년 전보다 2.4% 포인트 늘었고, 여성은 6.3%로 1.3%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특히 남성 흡연율의 경우, 2016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남성 중에서는 50대, 여성은 20대에서 흡연율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전자담배를 포함한 담배 제품 현재사용률도 남녀 모두 늘어 통계가 잡힌 2019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흡연율과 함께 음주율도 증가했습니다.

최근 1년간 한 번에 남성은 평균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을 마시거나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성인의 비율인 고위험 음주율의 경우 남성은 19.9%로 일 년 전보다 1.4% 포인트 줄었지만, 여성은 7.7%로 오히려 0.7% 포인트 늘었습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비만의 경우 전체 성인의 비만율은 2021년 이후 3년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20대 남성과 20~30대 여성 등 젊은층의 비만율이 크게 증가했고, 30대에서 50대 남성의 절반은 여전히 비만으로 집계돼 건강행태를 개선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생활 측면에서는 과일 섭취가 줄고 육류나 음료 섭취가 늘어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건강행태 변화와 만성질환의 원인을 파악하는 추적조사를 도입해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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