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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감액안만 반영한 예산안 처음"…이재명 "쓸데없는 것만 잘라내"

이철우 "감액안만 반영한 예산안 처음"…이재명 "쓸데없는 것만 잘라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전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일) 오전 경북 안동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대구·경북 통합문제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원 등의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표는 APEC 지원예산 증액에 동의해 달라는 이 지사 요청에 "챙겨보겠다. 수정안을 내면 협의해보겠다"고 언급하며 예산안 협의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 대표에게 앞서 민주당은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 국회에서 감액안만 반영한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은 처음 본다"며 말을 꺼냈고, 이 대표는 "쓸데없는 것만 잘라낸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가 "국회에서 (상임위가) 증액을 요청했다. 증액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재차 질문하자, 이 대표는 "APEC 사업의 경우 우리도 현실적으로 공감을 하는 사안"이라며 "증액이 필요하면 수정안을 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정부가 일방적으로 쓸데없이 특활비 등만 잔뜩 넣어놓으니 삭감안(삭감만 반영한 예산안)이 통과가 된 것"이라며 "정부가 수정안을 내면 이후 저희와 협의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가 "12월 2일이 시한이지 않나"라고 하니 이 대표는 "정말로 진지한 협상이 가능하다면 그거야 길이 없겠나"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은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이번에 감액 위주로 예산이 통과됐는데, 이제 (정부에서) 수정안을 내게 될 경우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비서실장은 그러면서 "지금 아마도 원내대표의 입장은 감액 부분에 대해 이의가 있는 부분은 추경안을 편성하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비서실장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지역화폐 예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부의 동의가 있어야 증액을 할 수 있지 않나"라며 "정부가 수정안을 내게 되면 (지역화폐 예산도) 협의를 할 수 있지 않겠나. 경제 APEC이 협의가 가능하다면, 지역화폐 국가 예산 지원도 협의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경북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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