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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트비아 정상, 방산·바이오 협력 강화키로…"북 도발 규탄"

한-라트비아 정상, 방산·바이오 협력 강화키로…"북 도발 규탄"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라트비아 정상회담에서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8일) 방한 중인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방산·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링케비치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 협력을 규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최근 국방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라트비아에 한국이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양국 간 방산 협력 가능성을 적극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라트비아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발트 3국 중 하나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양자 안보 협정을 맺은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바이오 의약품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세계적인 제약회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라트비아가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링케비치 대통령은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안보 파트너"라며 "한국과 방공망 구축, 드론 역량 강화와 같은 방산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한국 바이오·제약 회사들의 유럽 시장 진출 시 라트비아가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링케비치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각종 도발 행위를 규탄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지지를 표하며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선거 개입, 허위 정보의 만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며 "라트비아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전략소통센터를 통해 허위 정보 위협 대응을 위해 한국과 공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이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계속 발신할 수 있도록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허위 정보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양국이 올해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체결한 것을 환영하고, 사회보장협정도 조속히 체결해 양국 간 인적교류 및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한편, 링케비치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외교부 장관으로 방한했으며, 2023년 7월 대통령 취임 이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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