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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폭설에 휴교령·도로 폐쇄…11월 적설량 신기록

폭설로 안 보이는 자동차들 (사진=중국 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 폭설로 안 보이는 자동차들

서울에 내린 기록적 폭설로 항공·교통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이웃 나라인 중국에도 거센 눈보라가 휘몰아쳐 11월 일일 적설량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8일 중국중앙TV(CCTV)와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저녁부터 27일 낮까지 중국 내몽골과 북동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져 약 3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제설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중국기상대는 적설경보를 발령한 헤이룽장(黑龍江)성 허강(鶴崗)시에 49.7㎝의 눈이 내려 11월 일일 강설량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록적인 폭설로 허강시 당국은 유치원과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기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가 폐쇄됐으며, 건설 현장은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지역 내 제설작업에만 1천100대 이상의 기계와 5천8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헤이룽장성을 비롯한 중국 동북부 전역이 어마어마한 눈더미로 뒤덮였습니다.

헤이룽장성은 한겨울 대규모 얼음축제로 유명한 하얼빈(哈爾濱)시가 속한 곳입니다.

다행히 28일부터 이들 지역의 눈발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다만 한파는 계속돼 이날 밤 이들 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사진=중국 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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