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진심으로 공존의 정치를 바란다면 국정을 흔들고 마비시키는 야외 방탄 집회,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인 법안 처리, 국가 기구들에 대한 분풀이성 예산 난도질, 공직자들에 대한 마구잡이식 탄핵 추진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이 대표가 어제 위증교사 사건 1심 무죄 선고 뒤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정치가 되면 좋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9일 본회의에서 이창수 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사들에 대한 탄핵 소추를 예고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탄핵 소추를 철회하는 것이 보복의 정치에서 공존의 정치로 넘어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남은 정기국회 운영의 모든 기준점을 민생에 맞춰 재조정하자"라며 "이재명 대표 개인의 송사는 개인 이재명에게 일임해 법리적 판단은 사법부에 맡겨두고, 휴일의 거리는 시민들께 돌려드리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및 가상자산 과세 유예, 국가기간전력망확충법, 반도체특별법, 재건축·재개발 특례법, 딥페이크 방지법, 북한 오물풍선 피해복구지원법,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방탄용 롱패딩'은 인제 그만 접어두고 방한용 민생예산을 헌법상 법정기한인 12월 2일 이내에 처리해 필요한 시기에 민생에 온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