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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프리미어12 우승 대표팀 전투기 환영 추진에 비용 낭비 논란

타이완 프리미어12 우승 대표팀 전투기 환영 추진에 비용 낭비 논란
▲ 지난 8월 타이완 올림픽 선수단을 환영하는 F-16V 전투기의 플레어 발사

타이완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한 자국 대표팀 탑승 항공기를 전투기로 에스코트할 예정이라고 연합보 등 타이완언론이 25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타이완 교육부 체육서는 국방부 협조를 얻어 이날 오후 타이완 야구대표팀이 탑승한 중화항공 비행기가 영공에 진입하면 공군 전투기를 보내 환영할 계획입니다.

대표팀은 타이완 도착 후 시가행진도 벌일 예정입니다.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도 대표팀을 총통부(대통령실 격)로 초청해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표팀 환영을 위해 공군 전투기를 띄우고 플레어(섬광탄)까지 투하할 계획에 대해 '자원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전투기가 평소에도 훈련 임무를 수행하므로 인력·물자 낭비라고 볼 수만은 없겠지만 적외선 유도미사일 등을 교란하는 플레어의 발사에 대해서는 '전비 물자 소모'라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중국군 전투기가 타이완 주변 공역에 빈번하게 진입함에 따라 타이완 군용기의 출동 횟수와 비행시간이 대폭 늘어 연료비와 유지 보수 비용이 매년 초과 지출돼 예비비를 사용할 때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타이완은 전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을 4-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습니다.

타이완이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 메이저 국제야구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타이완 중앙통신사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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