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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해도 회사는 '나 몰라라'…좋은 방법 없을까요?" [스프]

[직장인 고민처방] (글 : 스테르담 작가)

스테르담 직장인 고민처방 썸네일
 

우리 회사 내 빌런 고발부터 직장 내 괴롭힘 상담까지! 직장생활의 모든 것, 대나무슾에 털어놔 봅시다!
 

Q. 회사에서 나의 성과를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동기 부여가 안 됩니다. 열심히 일해서 나름 성과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팀 내에서는 이런 성과나 나의 노력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아 의욕이 떨어지고 지치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소리를 들어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울창한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이것은 과연 소리가 난 것일까요?

양자역학에 관해 설명하는 짐 배것의 <퀀텀 스토리>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이 책에서 '소리'를 우리 귀에 들리는 '인간의 경험'으로 정의합니다. 양자역학의 관점에서 해석하자면 위 질문의 답은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았다'입니다. 저는 이 문장을 읽으면서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네 직장인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직장인에게 이 말을 적용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죠.

'나를 알아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거대한 직장 속에서, 나는 커다란 성과를 냈다. 내가 한 일은 과연 성과일까?'

그래서 저는 질문하신 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나 혼자 만족하면 되겠지... 하지만 어디 그런가요. 직장은 철저히 성과에 대한 인정을 받아야 먹고사니즘을 해결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혹시 '드러내는 사람'과 '드러나는 사람'의 차이를 아시나요? 전자는 자신의 성과를 자신이 떠드는 사람이고, 후자는 다른 사람이 그 성과를 말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어느 것이 더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드러내야 할 땐 드러내고, 드러나야 할 땐 드러나야 하니까요.

예전엔 소위 말해 '광'을 파는 사람을 혐오했더랍니다. 그러나 이젠 그것 또한 실력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광'으로만 끝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어선 안 되겠지만 자신의 성과를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표현해야 한다는 건 매우 중요한 직장인의 과제입니다. 어찌 보면 개인 브랜딩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누군가는 질문자님의 성과를 분명 알고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다들 바쁘고 정신이 없거나, 자신의 성과가 크게 나지 않아 같은 걱정을 하느라 그것을 받아들여 주지 못하는 것뿐이죠. 아마 질문자님께서도 다른 이의 성과를 먼저 알아주거나 했던 적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고백하자면 저도 그렇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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