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신형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한 서방 국가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장성이 다쳤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전쟁 상황은 더 가열되고 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1일 감행된 러시아의 신형 미사일 시험 발사는 서방의 무모한 행동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핵심 메시지는 서방의 무모한 결정과 행동에 러시아는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장거리 무기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된 데 대응해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밝힌 걸 언급하며, 서방에 대한 비난을 이어간 겁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능력을 보여줬고, 우리의 우려가 고려되지 않을 경우 추가 보복 조치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윤곽을 드러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의 모든 탄두가 목표물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레시니크는 미사일 한 기로 여러 발을 쏜 효과를 내는 이른바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체'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지난 일주일 동안 미국산 에이태큼스 5기와 영국산 스톰섀도 2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우크라이나군 공습으로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장성 한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일 이뤄진 스톰섀도 공격 때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무인기 조작 미숙으로 파병 북한군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미 하원 외교위원장의 발언도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