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오늘(20일) 동덕여대 사태와 관련해 피해 복구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시가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액을 지원한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데, 실제 계획이 있는가'라는 김규남 국민의힘 시의원의 질문에 "폭력적 행태를 정당화하는 건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일(피해 복구 예산 지원)을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부시장은 "최근 뉴스에 보도된 '래커칠 사태'를 보고 적잖이 놀랐다"면서 "어떤 형태의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덕여대는 지난 15일 재학생들이 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캠퍼스를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시위로 인한 피해액이 최소 24억 원에서 최대 54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김 부시장은 "현재 서울시에 (동덕여대 사태 피해 복구에 대한) 어떤 지원 요청이 들어온 바 없다"며 예산을 지원할 계획은 없다고 딱 잘라 답변했습니다.
학생들의 점거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덕여대 소속 교수들 200여 명은 학교 시설 점거·훼손을 멈춰달라며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학생총회를 열고 '총장 직선제' 등의 안건을 올려 논의할 계획입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윤현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