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李 선고 후 통화서 "반사이익 기대말자" 말해
- 친한계, 쇄신에 잠잠? 당장은 李 판결에 당력 집중
- 이재명 의문사 진상규명위 만들자? 좀 아닌듯
- 李, '법카'까지 재판 5개…이걸 버텨낼 수 있을까
- 野도 내부 동요, 바보 아니고서야 큰일 났다할 것
- 내각·대통령실 대대적 개편해야, '회전문' 안 돼
- 명태균 의혹? 현지도부는 아는 것 없어 지켜보는 중
- 尹 '경선이 좋지 않겠냐'가 공천개입? 따져볼 필요
- 李 법카 유용은 세금 유용…김여사 문제와 등치 어려워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1월 20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태현 :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선거법 1심 판결 이후에 여당 내부에서는 6개월이 쇄신의 골든타임이다, 국면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뭐 이런 기대감까지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 과연 이때 놓치지 말아야 할 구체적인 쇄신포인트는 무엇이 있는지, 여당이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김종혁 최고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혁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제가 구체적인 쇄신포인트는 무엇인지 짚어보자는 얘기를 할 때 김종혁 최고위원이 옆에서 짧게 한숨을 내쉬었거든요.
▶김종혁 : 그건 아닌데요.
▷김태현 : 지금 상황이 꼭 좋지만은 않습니까?
▶김종혁 : 그건 아니지요. 저희로서는 어쨌든 사법부가 용기를 내서 사법적 정의를 실현해 준 데 대해서 경의를 표하고 감사하게 생각을 해요. 사실은 제가 어떤 우리 동료 정치인하고 얘기를 하면서 우리도 좀 오염돼 있었나 봐 이런 얘기를 했어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왜냐하면 지금까지 나온 걸 보면 당연히 이것은 거의 구속감이다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재판부가 야당이 저렇게 장외집회하고, 105만 명이나 되는 서명을 제출하고 저런 식으로 압박을 가하는데 겁나서 제대로 판결하겠어? 뭐 이러면서 사실 설왕설래했던 게 있거든요. 그런 거 보면 우리도 이 사안을 사법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정치적으로 바라보는구나라는 생각도 했었는데요. 저는 사법부에 대해서 대단히 감사하고요. 그러고 이 시기가 저희가 정말로 쇄신해야 될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결국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의 한동훈 대표의 발언을 보니까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고 말해 왔다. 그러면 너희는 더 낫느냐라는 국민의 질문에 우리가 더 민생을 챙기고 더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와 쇄신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김종혁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골든타임이다, 변화와 쇄신을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 그러면 이 골든타임에 국민의힘은 구체적으로 뭘 해야 되는 겁니까?
▶김종혁 : 저희만 하는 건 아니고요. 대통령실도 같이 해야 되고 당도 해야 되거든요. 예를 들면 당정관계의 정상적인 정상화는 계속 얘기해 왔잖아요. 지금 당장 인적쇄신 문제가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2기가 반이 끝났고 새로운 반을 시작하잖아요. 여기서 정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제대로 된 인사를 해야 됩니다.
▷김태현 : 인적쇄신이요.
▶김종혁 : 네, 회전문 인사하지 말고요. 뭔가 정말... 삼고초려하면 대한민국에 사람이 없겠습니까? 제대로 발굴해내시려고 노력해야 되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또 하나는 저희 당으로서는 과거와 달리 국민의힘이 유능하다라고 보는 그런 국민들이 별로 안 계신 것 같아요. 과거에는 보수정당은 유능하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얘기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그런 정당을 만들어낼 것인가, 어떻게 유능한 정당을 만들어낼 것인가 이것들을 저희는 정말 고민해야 되지요.
▷김태현 : 무엇을 해야 된다는 건지 추상적으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반론적으로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조선일보 보니까 정치면의 헤드라인이 이거예요. '김칫국 마시는 여권, 이재명 물러나야 정치생명 끝났다 너무 나가는 여당' 결국은 말만 쇄신이지 지금 나오는 목소리들은 쇄신이나 변화 이런 얘기는 하나도 없고 이재명 대표 구속해야 된다, 위증교사 실형 나와서 법정구속 될 것이다 뭐 이런 얘기만 하고 있다 이게 조선일보의 오늘 평가거든요. 김칫국 마시고 있다고요.
▶김종혁 :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지난 15일에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가 나왔을 때 바로 제가 한동훈 대표한테 전화를 했거든요. 그러면서 판결결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요. 한동훈 대표가 하는 이야기가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결과는 상당히 사필귀정이고, 재판부가 용기를 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는데 사실 지금 소상공인부터 시작해서 우리 경제와 민생이 너무 어렵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지금부터는 여기 반사이익을 기대하지 말고 민생과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게 바로 그날 한 3시쯤에 판결 나오고 난 다음에 제가 통화한 내용이었거든요. 그런 것을 보면 저희는 어떻게 해서든지 민생과 경제 이런 것들을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노력하고 있고, 민생경제특별위원회 같은 것을 만드는 것도 그런 것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오늘 조선일보 기사에 이런 기사도 있더라고요. '이제는 친한계에서도 쇄신 목소리 잠잠' 그러면서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쭉 분석했는데요. 김종혁 최고위원도 해당되시는 거잖아요.
▶김종혁 : 그렇습니다.
▷김태현 : 한동훈 대표 말고는 다 이재명 대표 판결 이 얘기만 하지 당의 변화와 인적쇄신, 김건희 여사 문제 이것에 대한 언급이 확 줄었다 이게 이 기사의 포인트인데요.
▶김종혁 : 지금이야 당장은 이번 15일 판결이 있었고, 25일 판결이 있는데 저희가 거기에다가 당력을 집중해야지요.
▷김태현 : 일단 25일까지는?
▶김종혁 : 당연히 집중을 해야지요. 그러면 최고위하면서 우리가 여기 골대 앞에서 골을 넣어야 되는데 자꾸 백패스하는 얘기를 하겠습니까? 그건 아니지요.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오늘자 동아일보 사설에서 이런 문장이 있어요. 이게 제목입니다. '여당, 남의 허물만 들추지 말고 제 허물부터 제대로 털어내야' 이 얘기가 맞다고 보십니까?
▶김종혁 : 당연히 맞지요.
▷김태현 : 변화와 쇄신의 일환으로써 이렇게 해야 된다?
▶김종혁 : 국민 눈높이에서 계속 얘기하고, 일단 단계별로 특별감찰관부터 도입을 하자라고 얘기하는 것도 다 그런 일환 아니겠습니까? 그러고 국정쇄신해 달라, 대통령이 사과해 달라 그런 요구를 계속해 왔잖아요. 그러고 충분치 않고 부족한 거 알지만 일부는 그걸 또 관철해낸 부분도 있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위증교사 선고가 다음 주 월요일이니까 그때까지는 전략적으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세를 할 수밖에 없으나 그거 지나고 나면 이제 변화와 쇄신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들이 계속 나올 것이다 이렇게 제가 이해해도 되는 거예요?
▶김종혁 :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고 지금 당장은 민주당이 사법부에 대한 겁박을 계속하고 있잖아요. 당장 23일에도 대규모 장외집회를 하려고 하고, 그리고 이 사법부에 대해서 미친 정권의 미친 판결이다 뭐 이런 얘기를 하지를 않나.
▷김태현 : 박찬대 원내대표가요.
▶김종혁 : 그렇지요. 그다음에 사법부에 대해서도 서울대 출신 판사 맞냐라는 말도 안 되는 그런 주장을 하고 있으니까요. 저희는 일단 25일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민주당의 사법부에 대한 겁박을 방어하는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이후에 '제 허물부터 제대로 털어내야' 이 얘기는 맞는 얘기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김종혁 : 네.
▷김태현 : 국민의힘 자체 당정의 변화와 쇄신. 뭐부터 해야 돼요? 앞서 인적쇄신 말씀하셨고요.
▶김종혁 : 그러고 사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잖아요. 저희는 그거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창원지검 수사를요?
▶김종혁 : 그렇지요. 창원지검 수사도 그렇고 여기저기서 언론들이 추적보도해서 발표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그것과 관련해서 종합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들이 드러나면 저희는 거기에 대해서 적절한 조치를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일부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주변에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만들자 이것을 의원 단톡방에서 얘기했다던데 이거 실제로 만듭니까?
▶김종혁 : 그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의원도 아니고, 어떤 분들이 그런 주장을 했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김태현 : 보도는 나왔어요.
▶김종혁 :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지금 당장은 좀 아닌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너무 기회에 편승해서 다 죽이자 뭐 이런 식으로 달려드는 것 같잖아요. 과유불급이라고 일단은 재판부가 공정한 판결을 내릴 수 있고,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저희가 돕는 것들이 제일 우선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1심 선고가 또 하나가 나올 건데요. 그게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민주당의 대여공세는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짐작을 하고 계십니까?
▶김종혁 : 극단적으로 나오겠지요.
▷김태현 : 대통령에 대한?
▶김종혁 : 네. 전방위적으로 대통령, 김 여사 등등 모든 것들을 물고 늘어지면서요. 이제 예산 국회가 시작되잖아요. 그 예산 국회를 볼모로 삼아서 온갖 협박도 하고 공격도 하고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내부적으로 제가 취재한 바로는 민주당 내부에서 굉장히 동요가 크대요.
▷김태현 : 그래요?
▶김종혁 : 겉으로는 우리 뭐 다 같이 단결해서 싸우자라고 하지만 바보들이 아니고서야 이거 큰일났다라는 생각을 안 하겠습니까?
▷김태현 : 네.
▶김종혁 : 더구나 민주당이 과거와 달리 이번에 공천학살을 통해서 친문계, 혹은 친민주계 이전의 그 유능하던 사람들 다 잘라버렸어요. 학살을 해버렸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그냥 일극체제를 완성했어요. 그런데 죄송하지만 이번에 국정감사나 상임위원회에서 우리 후배의원들, 동료의원들 얘기 들어보면 그러더라고요. 민주당이 생각보다 솜방망이예요.
▷김태현 : 화력이?
▶김종혁 : 네. 화력이 별거 없어요. 날카로운 것도 없고. 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도를 기준으로 해서 사람들을 뽑아놔서 별 볼 일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글쎄요, 민주당의 화력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좀 지켜보겠습니다.
▷김태현 : 혹시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일극체제라는 얘기를 많이 하셨잖아요.
▶김종혁 : 그렇지요.
▷김태현 : 그것에 변화가 올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김종혁 : 정상적으로 얘기하면 당헌당규에서는 기소가 되면 당직을 못 맡도록 돼 있었어요. 그런데 그걸 바꿔버렸지 않습니까? 당헌당규를 바꿔서 이재명 대표를 위한 당을 만들어버렸어요. 그런데 재판이 계속 진행되고 이번에 또 하나 추가기소가 돼서 5개가 되지 않았습니까? 글쎄요, 이걸 버텨낼 수 있을까요? 내부에서 어떤 형식이든지 자성의 목소리는 나올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동아일보 사설에 나왔던 '남의 허물만 들추지 말고 제 허물부터 제대로 털어내야'. 남의 허물 들추는 것은 이제 얘기했으니까 제 허물 털어내는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당정의 변화와 쇄신. 앞서 당은 민생경제 챙기는 거라고 한동훈 대표가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하셨고요. 며칠 전에 한국노총 방문한 것도 제가 봤습니다. 그런데 결국 용산 대통령실 문제거든요.
▶김종혁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앞서 인적쇄신 말씀해 주셨는데요. 어제인가 조선일보 또 보니까 총리 하마평부터 대통령실의 쇄신 얘기도 좀 나오더라고요. 인적쇄신의 방향은 어떻게 가야 된다고 보고 계세요?
▶김종혁 : 저는 새로 정권을 출범한다라는 그런 각오와 다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조각처럼?
▶김종혁 : 그렇지요. 그러니까 이게 2년 반 동안 전반기의 시행착오는 그 정도 했으면 됐잖아요. 그러고 자기편 돌려막기도 그 정도 했으면 됐고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보시기에 지금 거론되시는 분들은... 그런데 그런 부분도 있어요. 야당이 과연 인준을 해 줄 것이냐.
▷김태현 : 총리는 좀 그렇지요.
▶김종혁 : 총리 인준을 해 줄 것이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고민이 있잖아요. 뭐 그렇다 하더라도 저는 정말 삼고초려해서라도 국민들도 저런 분이 있었지라고 얘기될 수 있는 그런 분들을 찾아내야 된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대통령실은요? 특히 몇 명 지목됐던 비서관들, 행정관들 있잖아요.
▶김종혁 : 그렇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는 게 있다면 정리해 주십시오라고 얘기를 했지만요. 그거 뭐 기자들 다 알고 있잖아요. 누가 누구인지도 다 알고 있고, 너무 과하게 표현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분들이 어떻게 국정을 좌지우지했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여사에게 영향을 미쳤었는지도 많은 얘기들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 대한 정리가 제일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될 것이고요. 대통령실도 처음에 출범할 때처럼 새로운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명태균 씨 의혹은 창원지검 수사를 지켜보기는 하지만 계속 보도되는 것들이 좀 있어서요.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 이준석 의원이 또 폭로한 게 있어요. 18일자 MBN 단독보도인데요. 김진태 강원도지사 공천에 개입했다 이런 논란이 있거든요. 이것은 당 입장에서는 그냥 지금 창원지검 수사 지켜보자 말고는 어떤 대책이 있는 건 아닙니까?
▶김종혁 : 왜냐하면 현재의 지도부가 그때 당시에 공천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대표도 마찬가지고 다른 최고위원들도 마찬가지고 당 지도부는 잘 모르기 때문에 사실은 그것은 이준석 전 대표, 그리고 대통령실, 당사자들, 그러고 검찰에서 나와야 될 문제인데요. 저희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글쎄요, 그런데 대통령이 예를 들면 경선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라고 얘기한 것들 이 공천개입인지의 여부는 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하나가 더 공개됐어요. JTBC 단독보도인데요. 윤한홍 의원이 경남도지사 노리다가 박완수 지금 지사한테 공천과정에서 밀린 거 아니냐 그런 평가도 있었는데요.
▶김종혁 : 명태균 씨가 자기가 그렇게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지요.
▷김태현 : 오늘 동아일보에는 그렇게 나왔지요. 본인이 그렇게 주장을 했다, 판을 만들었다. 그런데 어제 JTBC 보도 보면 윤한홍 의원이 명태균 씨 지인에게 전화를 해서 이거 대통령한테 유리한 녹취,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말하면 대통령이 명태균 씨에게 관계를 끊자 이렇게 역정을 내면서 말하는 녹취가 있으면 틀어달라 이렇게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었거든요.
▶김종혁 : 윤한홍 의원이 그 비슷한 얘기를 한 것 같은데 맥락을 좀 다르게 얘기한 거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대통령이 화를 내는 그런 녹취가 있으면 그게 대통령한테 굉장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잖아요.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는 명태균을 끊어냈다라는 논리적 근거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요구한 것 같기도 해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런데 양쪽의 얘기가 다르니까 무엇이 진실인지는, 저희가 지금 상황에서 누가 옳고 그르다라고 얘기하기는 어렵지요.
▷김태현 : 명태균 씨가 이 공천 관련된 얘기들을 계속하고 있는 의도는 뭐라고 보세요?
▶김종혁 : 자기 구명이겠지요.
▷김태현 : 자기 구명.
▶김종혁 : 그러니까 윤한홍 의원하고도 얘기하면서 나를 구속시키지 말라라는 식의 조건을 걸었다는 게 일부 보도잖아요. 그게 가능할 것 같지는 않아요.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개입을 해서 뭐 구속해라 마라를 갖다가 결정할 수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어제 이재명 대표를 법인카드 문제로 기소했잖아요. 한동훈 대표는 상식적인 기소다 이렇게 짧게 평가했다던데요. 제가 만약에 민주당 인사라면 이재명 대표는 이걸로 기소됐다. 그러면 김건희 여사는? 이 얘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김종혁 : 뭐 그건 충분히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300만 원 백과 관련된 얘기인 거잖아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은 해요. 그 두 개를 같은 수준으로 비교하기는 쉽지는 않다. 예를 들면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만약에 내가 누구를 고용했는데 이 사람에게 자동차도 주고, 카드도 주고 그랬는데. 그 자동차는 부인 쓰라고 집에 갖다 놓고, 그 카드로는 부서원들 회식한다든가 이런 게 아니라 자기 개인적인 것으로 다 썼다. 그러면 그걸 놓고서 그 사장이 가만히 놔둘 사람이 있겠습니까?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면 경기도지사를 뽑아준 건 국민들 아니에요. 그러고 그 사람들이 쓴 법인카드나 자동차는 다 국민 세금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국민 세금을 유용한 것들에 대해서 문제삼는다고 해서 김건희 여사의 문제점들과 이걸 등치시키는 것은... 김건희 여사의 문제점은 문제점대로 있는 것이지만 그렇다 그래서 지금 이재명 대표의 법카유용이 희석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입니다. 지금 당원게시판으로 당이 시끌시끌해요. 지금 기사들 보니까 원외당협위원장들 단톡방에서 이 논쟁도 있는다는 것 같고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논쟁이 있는 것 같고요.
▶김종혁 : 논쟁이 있는 게 아니고 특정의 사람들이 있어요. 계속 하시는 분이 하시는 거예요. 한 사람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고 저는 이해할 수 없는 게 익명으로 된 당원게시판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서 그렇게 특정 사람들의 이름을 실명으로 끄집어냈는지 그것도 상당히 의혹이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다음에 당원게시판이 익명게시판인데 대통령이나 여사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겁니까? 거기에는 대통령과 여사뿐만이 아니라 한동훈 대표, 그러고 심지어는 장동혁 최고위원이나 김재원 최고위원이나 저나 이런 사람들에 대한 비판글도 차고 넘치거든요. 그러면 익명게시판에서 그런 것을 하라고 만들어놓은 게시판인데 거기에서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글이 있었다 그래서 그걸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기본으로 가능한 얘기도 아니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다음에 예를 들면 우리가 지금 당원게시판을 만들어놓은 목적이 그러는데 당무감사를 하면 당무감사에 누구를 대상으로 할 것이고, 왜 위법한 것인가에 대한 것이 있어야 되는데요. 권성동 의원은 혹시 거기에 보좌관이나 가족이나 이런 분들이 들어가 있지 않나요? 그러면 실명으로 검색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검색을 해야 된다는 게 아니라 그거 자체가 옳지 않은 거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다음에 현재 누군가 고발해서 경찰 수사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위법행위가 있으면 경찰 수사에서 나올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걸 이재명 대표의 사법논란에 대해서 우리가 총력을 집중하면서 공격하고 있는데 왜 느닷없이 당대표에 대해서 공격을 하고 뒤통수를 치는 행동을 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 돼요.
▷김태현 : 당무감사 계획은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종혁 : 당무감사를 할 수가 없어요. 당무감사는 당직자라든가 국회의원이라든가 당에서 어떤 역할을,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문제가 있을 때 하는 건데요. 일반 당원들이 댓글을 달았다고 그걸 어떻게 당무감사를 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김종혁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혁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