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에서 대형 화물차가 SUV와 부딪힌 뒤 인도로 돌진해 버스정류장을 부수는 사고가 났습니다. 화물차 운전자가 숨지고 정류장에 있던 시민들을 포함해 6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김천시의 사거리 인근 도로.
흰색 화물차가 휘청이며 차로를 가로지르더니 인도로 돌진합니다.
가로수를 넘어트리고 버스정류장을 부순 화물차는 건물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정류장에는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사고 목격자 : 난장판이었어요. 소방차랑 구급차랑 와 있고, 옆에 가게는 앞이 완전히 날아갔어요.]
오늘(16일) 오전 9시쯤 경북 김천시 시청 앞 사거리에서 15t 화물차가 SUV와 부딪혔습니다.
충돌 뒤 화물차는 인도로 돌진했고, SUV는 사거리에서 다른 승용차 한 대와 다시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화물차 운전기사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정류장에 있던 70대 여성이 크게 다쳤고 30대 SUV 운전자 등 5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SUV가 사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하다가 직진하던 화물차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SUV 운전자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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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의 앞부분과 뒷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버스를 비롯한 다른 차들도 곳곳이 부서졌습니다.
오전 9시 10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신탄진 나들목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용차 3대가 먼저 사고가 났고, 이를 피하려던 승합차가 버스전용차로로 진입하면서 관광버스와 부딪혔습니다.
뒤따르던 차들도 각각 추돌 사고를 내면서 모두 차량 10대가 부서졌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정체 구간에서 차들이 앞을 제대로 보지 않다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시청자 지석봉·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