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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용남 "이준석 검찰 조사? 尹 부부 얘기 많이 할 텐데…감당 가능할까"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 윤-한 화해? 독기 품은 한동훈, 尹도 외면 못 해
- 홍준표 발언? 차기 유력 대선후보 韓 견제한 것
- 이제는 尹의 시간…연말 국정 전면쇄신 있을 듯
- 尹, '대쪽 같은 사람' 기용해야…인준 걱정? 핑계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 한동훈 태도 변화? 힘·역량 부족 느낀 듯
- 韓, 구도 깨야 기회 와…재표결 비슷하면 '1패'
- 홍준표? '與 구해줘' SOS 안 오니 조급한 듯
- 차기 총리? 尹 지명보다 야당 추천이 바람직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한동훈, 왜 갑자기? 전략 부재에 중도층 실망 클 듯
- 尹 추락에는 날개 없어…차별화 못하면 韓 손해
- 인적쇄신 방법? 尹 부부가 쇄신대상 1·2호
- 명태균-이준석 문자로 '尹= 공천 결정자' 명확해져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1월 13일(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김태현 : 한 주간 여의도를 훔친 사람들의 이야기 씬 스틸러.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용남 개혁신단 전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성태, 박성태, 김용남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안녕하세요. 지난주부터 이번 주까지 뭐가 많습니다. 11월달 내내 그럴 것 같아요. 정치권에서 10월 위기설, 11월 위기설 막 이랬잖아요. 위기는 이제 그분들 몫인 거고 방송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11월 마구마구 아이템설이라고 아이템들이 지금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남 : 그런데 정말 위기는 정치가 아니고 경제예요, 지금.
 
▷김태현 : 맞아요.
 
▶김용남 : 어제 코스피 기준으로 이제 2500 밑으로 깨졌고 환율은 1400 위로 깨고 올라갔는데.
 
▷김태현 : 제일 안 좋은 건데, 그게.
 
▶김용남 : 코스닥은 지금 700선도 여차하면 무너질 판이에요.
 
▷김태현 : 미국 증시, 일본, 독일, 영국 다 잘된다는데 우리나라만 왜 이러는 거예요.
 
▶김성태 : 그러니까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되면 이제 한국의 안보 비용을 비롯해서 한국의 메이저 대기업들이, 특히 미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많은 고충과 애로 속에서 이거 참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저는 그때도 모 방송에서도 트럼프가 될 거라는 그런... 미국에 나름 지인들이 많은데 한결같이 열에 한 8명 정도는 당시 미국에서도 트럼프를 향했는데 그 결정적인 내용이 쉽게 말하면 경제예요. 먹고사는 문제였어요, 역시. 그러니까 전 세계인들이, 평화를 추구하는 세계인들이 휴머니즘적으로는 트럼프의 그런 이민 정책에 대해 가지고 이거는 너무하다 싶었는데 되레 그게 미국 노동자들에게 먹힌 거예요. 저렇게 불법 난민 이민자들이 자기네들의 일자리, 먹고사는 문제에 가장 큰 위험요소가 되고 있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흔히 말하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한 그런 노동자 밀집 지역에서도 돌아선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이번에 우리 정치도 그런 거죠. 지금 이런 대외적인 큰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상당히 대외적인 게 너무 많은데 정치가 불안하니까 국민들이 더 불안한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성태 : 경제, 의료 다 완전히 위기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또 일부 여권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의혹 때문에 국정 운영 성과가 가려져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 그건 아니에요. 김건희 여사 의혹이 더 크게 불거지면서 지금 국정 운영의 총체적 무능이 그걸 진단할 것을 못하고 있는 거예요. 빨리 정치적 쟁점을 걷어내고 실제 정말 위기, 그것도 무능에서 비롯된 것도 저는 있다고 보는데 그런 위기들을 제대로 진단하고 처방해야 되는데 너무 여사 의혹이랄지 정치적 쟁점에 가려져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하긴 야당도 여사 얘기만 하니까, 지금. 알겠습니다. 그 비슷한 얘기, 말씀하셨던 정책 성과를 홍보하는 자리에서 나왔던 얘기들이 있는데 저희가 준비한 영상부터 좀 보고 얘기 나누시죠.
 
[영상]
 
▷김태현 : 한동훈 대표하고 추경호 원내대표가 거의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것을 저는 거의 처음 본 것 같거든요. 뭔가 조금씩 톤이라도 좀 달랐는데 제 얘기는 한 대표가 다 하신 것 같습니다. 100% 공감한다. 어쨌든 이게 보니까 월요일에 임기 후반전 시작하면서 당정토론회 열었는데 그런 자리니까 당 대표나 원내대표나 정부 잘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기는 하겠죠, 자리가 자리인 만큼. 그런데 어쨌든...
 
▶김용남 : 자리가 자리인 만큼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 아니었나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런데 정부에서 나왔는데 뭘 잘했습니까! 이러기도 그렇잖아요.
 
▶김용남 : 지금 잘못하고 있는 거 짚어줘야죠. 그리고 민심을 당에서 정부 측에 전달을 해야지 지금까지 정부에서 잘했고 앞으로 더 잘합시다, 같이 잘합시다 이렇게 할 거면 뭐 하려고 만나요? 의미가 없지, 그건.
 
▷김태현 : 어쨌든 언론에서는 해빙기래요. 당정 해빙기. 의원님, 그거 보시니까 가슴이 탁 풀어지고 막혀 있던 게 속이 뚫리고 편안해지셨습니까? 해빙기라는 단어에.
 
▶김성태 : 정치는 말이에요. 세상만사가 다 영원한 게 없다 그러지만 정치는 정말 이게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되고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고 조석으로 변하는 게 정치예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전반부 2년 6개월을 마치고 후반부로 들어섰지 않습니까? 축구로 치면 전반전 3:0으로 이미 그냥 경기 결과도 내용도 졸전이 되고 홈팬도 그냥 원성이 놓고 아우성인데 이걸 이제 후반부에 역전을 시키려면 감독이든 선수든 코치든 다 손발이 맞아야 후반 역전을 이뤄낼 수 있죠.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대표는 아마 역대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집권당 대표가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그 결기로 있는 그대로 전달하려고 한 역대 당 대표 흔치 않아요. 정치적으로는 특히 국회 이렇게 이제... 국정감사 이런 국회의 시간인데 원외 당 대표가 그만큼 자신의 존재감을 대내외적으로 알려내고 또 뉴스 이슈의 중심에 선 적도 없어요. 그런 측면에서라면 이제 그런 민심 이반의 심각성이라든지 또 우리 당원들도 정말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대통령실에 그대로 전달이 됐기 때문에 이걸 수용하고 실천하는 문제는 이제 대통령 문제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자기가 그렇게 믿고 따랐던 한동훈 대표가 그렇게 독기를 품고 대드는데 이 상황에 대해서 그냥 볼 수는 없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이제 앞으로 후반부 잘하기 위해서는 그래야 둘 다 사는 길로 갈 수 있다. 그걸 싸우는 과정에서 다 보여준 거예요. 싸움을 원래 하고 나면 달라지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럼 결국에는 갈등이 최고조로 올랐다가 대통령도 한 대표의 요구를 좀 들어주고 그러니까 한 대표도 이제 톤을 좀 낮추고 그래서 이제 해빙기로 들어갔다 이런 관측이시거든요, 김성태 의원의 내부자... 내부의 중진 의원의 진단은. 김용남 의원은 전 친정이시고. 그런데 지금 고개를 갸웃하시는 게 저기 더 싸울 것 같은데 약간 이런 느낌?
 
▶김용남 :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대표가 본인의 역량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은 거 아닌가 싶은데요?
 
▷김태현 : 그 얘기는 그래서 톤을 낮춘 거다?
 
▶김용남 : 그렇죠. 그러니까 맞서 싸우기에는 이게 해 보니까 세가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당분간은 조금 시간을 버는 작전 아닌가 싶어요.
 
▷김태현 : 그럼 속된 말로 꼬리 내리는 거다 이런 말씀이세요?
 
▶김용남 : 그렇게도 볼 수 있죠. 왜냐하면 친한계라고 표현은 많이 되지만 저는 친한계 의원이 정말 몇 명인지 잘 모르겠어요. 숫자로 세보면 한동훈 대표가 나를 따르라 그러고 깃발 들고 쫙 앞장서서 갈 때 정말 운명공동체처럼 밀고 나갈 수, 같이 따라갈 수 있는 의원이 몇 명이 될까. 저는 계속 그 부분은 의문이거든요.
 
▷김태현 : 그 얘기는 밥 먹자 그러면 20명 넘게 오지만 뭐 하자 그러면 줄어들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김용남 : 밥 먹는 자리야 그중에는 사실은 밀정도 몇 명 있는 것 같고.
 
▷김태현 : 밀정이요? 누구, 누구?
 
▶김용남 : 좀 갸우뚱하는 사람 있잖아요, 좀. 왜 갔지 뭐 이렇게 생각되는 사람.
 
▷김태현 : 누구, 누구, 누구? 이거 재미있네. 누구?
 
▶김용남 : 몰라요.
 
▷김태현 : 그럼 성만 영어로.
 
▶김용남 : 다 다르지.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를 수 있는데 한동훈 대표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 글쎄,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 2년 6개월 임기가 남은 대통령이고 그리고 어쨌든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권력 때문에 이게 확실히 구심점은 되거든요. 그 주변을 안 떠나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단 말이에요, 어쨌든. 뭐라도 얻어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비해서 본인 당 대표로서 일단 총선 전에 임기가 끝나는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의 당헌당규에 의하면 지방선거 전에도 물러나야 되는 당 대표로서는 힘이 약하다는 거를 좀 깨달은 거 아닌가 싶어요.
 
▷김태현 : 박성태 실장은 어떻게 분석해요?
 
▶박성태 : 지금 앞서 보여준 영상에서는 당정 갈등으로 계속 비춰졌던, 대통령의 입장을 대신 대변한다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한동훈 대표가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이제 화합에 나서는 건가, 어쨌든 최소한 봉합은 하는 건가라는 얘기라고 볼 수 있는 상징적인 장면이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이나 추경호 원내대표가 바뀌어서 봉합이나 화합을 하면 나을 텐데 문제는 한동훈 대표가 바뀌어서 거기에 붙여갔다는 거죠. 한동훈 대표는 지금까지 메시지상으로는 계속 국민 눈높이를 앞세웠어요. 그런데 그러면 국민 눈높이, 예를 들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서 이게 바뀌었냐. 제가 볼 때는 안 바뀌었습니다.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대통령의 상당히 부족한 현실 인식, 그냥 내멋대로 해석이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쇄신에 대한 약속이라고 규정해 놓고 거기에 붙어요. 물론 그런 건 이해를 합니다. 한동훈 대표가 일단 당정 분열로 보일 수가 있기 때문에, 보수 분열로 비칠 수가 있기 때문에 몇 분이 얘기하는 것처럼 삼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만약 그런 스탠스라면 저는 있을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렇게 해석하기에는 초기부터 그러면 메시지가 너무나 강했고 너무 거칠었어요, 대통령에게 낸 메시지.
 
▷김태현 : 그러니까 너무 급변침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구나.
 
▶박성태 : 그렇죠. 그러면 이게 지금 이 정도 하려면, 전략적인 수순을 갈 거면 애초부터 그렇게 갔었어야 해요. 그런데 애초에는 정말 곧고 아주 추상적이면서도 명쾌한, 아주 명확한 메시지를 내놓고 이제 와서 갑자기 전략적 수순으로 가요. 저는 그러면 이거는 한동훈 대표의 애초에 전략 없음, 애초에 무능력 이걸 보여주는 거라고 봐요. CBS 인터뷰에서는 절벽에 떨어질... 너는 왜 절벽에서 뛰어내리지 않니라는 존 레논 얘기를 하면서 절벽에 뛰어내릴 수 있으면 언제든지 뛰어내리겠다. 제가 지금 보는 모습은 절벽에 붙어 있는 온갖 잔가지를 붙잡고 매달려 있는 모습이에요. 그러면 애초부터 본인이 어떻게 할 건지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갔어야 되는데 그건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일부에서는, 예를 들어 중도층이나 이런 쪽에서는 실망감이 이번에 꽤 클 거라고 봅니다.
 
▶김성태 : 그런데 정치라는 것은 이렇게 항상 극한 언행과 또 행동 실천을 통해 가지고 이렇게 이제 국민들에게 여론을 환기시키고 그 여론을 또 자기 걸로 만드는 그게 정치인의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한동훈의 결기 어린 요구 그런 것들이 대통령실에서 반응이 없고 바뀐 게 없는데 한동훈 혼자 왜 저렇게 갑자기 그 강한, 그 독기 어린 목소리 내놓고 저거 뭐야 그러는데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런 거죠. 정치라는 것은 이게 그동안 한동훈 대표가 역대 수직적 당정관계에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지 못하는 유명무실한 집권당, 국민의힘 이렇게 보잘것없이 보였는데 한동훈 당 대표 체제에서는 그래도 수직적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이렇게 펴내면서 집권당이라는 것은 국민의 아픈 목소리를 가감 없이 또 대통령이 받아들이기에는 상당히 아프지만 그걸 전달하는 게 대단히 중요한 건데 그 역할은 한 거죠.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지금부터는 이제... 그전까지는 자신의 시간이었고 지금부터는 그걸 실천하고 또 국민들에게 본인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정 운영의 대전환을 요구했으니까 어떻게 전환시키는지 이거는 이제 대통령 시간이다. 그 결과를 지금 한동훈 대표는 지켜보고 기다리겠다 이런 거죠. 그러니까 이게 굳이 정치 초년생이기 때문에 미숙해서 그렇다 이렇게 단정하기는 좀 그래요.
 
▶박성태 : 보통은 MBTI가 안 바뀌어요. 그걸 기대하면 안 됩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성태 : DNA에 새겨져 있어요.
 
▷김태현 : 그러면 어쨌든 지금은 이제 뭔가 예전만큼 갈등이 확 증폭된 것 같지는 않아요, 지금 이 순간은. 언론이 표현한 해빙기 이게 언제까지 갈 거라고 보세요? 계속 갈까? 2년 반이 남았는데 어느 순간 또 얼어붙을까.
 
▶김용남 :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2년 반이 남은 거지 한동훈 대표의 임기는 그거보다 훨씬 짧게 남았잖아요. 사실은 지금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대선 1년 6개월 전에 출마하려고 하는 당 대표는 사퇴를 해야 되기 때문에 임기가 사실은 얼마 안 남은 거죠. 그런데 이달 말쯤에 있을.
 
▷김태현 : 재표결?
 
▶김용남 : 그렇죠.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 기존과 똑같은 아니면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고 하면 저는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인 1패라고 봐요.
 
▷김태현 : 통과 안 되면요?
 
▶김용남 : 그러니까 표결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고 하면. 기존과 같이 예를 들어서.
 
▷김태현 : 그러면 이탈표가 더 나와야 된다는 소리예요, 안 나와야 된다는 소리예요?
 
▶김용남 : 이탈표가 더 나오는 게, 그래서 지금의 이 구도를 답답한 구도를 깨는 게 오히려 한동훈 대표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김태현 : 박 실장은 어떻게 봅니까, 그 부분? 해빙기의 기한.
 
▶박성태 : 저는...
 
▷김태현 : 또는 해빙기가 깨지는 조건?
 
▶박성태 : 이거를 만약에 해빙기로 계속 간다. 우리가 여러 번 확인을 했지만 대통령의 방향은 고정돼 있거든요. 그거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예요. 거기에 묶어서 해빙기로 계속 간다? 시간이 갈수록 한동훈 대표에게는 손해죠. 한동훈 대표가 대선 꿈이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잖아요. 그럼 전략적으로 지금 일보 후퇴할 수도 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그럴 수는 있지만 나중에는 분명한 차별화를 해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그냥 검사 후배일 뿐입니다.
 
▷김태현 : 언젠가는 속된 말로 깃발을 다시 들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박성태 : 그렇죠. 그런데 당 대표 시절에 어떻게든 들어야 된다고 봅니다. 내년 9월까지가 원래 임기인데 그게 아니면 한동훈 대표에 대한 인상은 유권자 머릿속에 윤 대통령의 그래도 바른 말 좀 했던 검사 후배로 남아요. 지금 제가 주변 사람 보수 진보 중도 할 것 없이 얘기를 들어보면 다 다시는 검사 안 뽑는다예요. 제가 볼 때 한동훈 대표의 제1과제는 검사 물을 빼는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과 무조건 차별화를 해야 돼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검사 물을 빼기 위해서 무조건 차별화를 해야 된다, 깃발 들어야 된다는데.
 
▶김성태 : 박성태 실장님은 저렇게 충분하게 평론가로서의 입장을 가질 수 있어요. 그렇지만 정치의 현주소로 보면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현재 왜 윤석열 대통령과 이렇게 갈등구조를 갖는가. 이 본질은 이런 거예요. 정치가 정책을 덮는 2년 6개월이었어요. 그 정치라는 것을, 정치가 덮고 있다는 것은 한동훈 대표나 또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볼 때는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가 제일 컸습니다. 이걸 좀 해소시켜 나가고 먹고사는 문제를.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의 정책이 국민들에게 비춰지게 하려면 이런 문제를 좀 털고 가야 된다 이런 거였는데 그게 이제 방식이나 절차 엇박자가 난 거고 MB도 그랬죠. 이명박 대통령도 정책이 어떤 경우든 정치를 이기지 못하더라. 그러니까 지금 결론은 집권당 국정 운영의 무한 책임을 이게 윤석열 대통령만 지는 게 아니에요. 집권당 당 대표로서 최선봉에 서 있는 한동훈 대표가 제일 먼저 책임을 져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후반부고 후반전이 시작됐는데 이걸 역전시키지 못하면 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동안 한동훈 대표가 끊임없이 요구한 특별감찰관제, 김건희 의사 활동 제한, 공적 활동 제한 그리고 제2부속실 그리고 국정 쇄신을 위한 전면 쇄신. 그거는 정부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이런 내용들이 다음 주, 이번 주 아마 의총에서 특별감찰관 저는 처리될 거라고 봐요. 그리고 제2부속실 이제 설치됐죠. 그리고 국정 전면 쇄신은 이번에는 전면적인 개각과 또 대통령실 개편을 통해서 아마 연말 이내에 대통령이 결심하리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 얘기 좀 해 보죠, 인적 쇄신 잠시 후에. 인적 쇄신 얘기하기 전에 홍준표 시장 얘기 좀 해 볼게요. 어제 대구에서 행사가 있었어요. 나경원 의원이 주최한 행사를 마무리할 때쯤에 이런 얘기를 꺼냈습니다. 정부를 싹 바꿔라. 대통령실도 싹 바꿔라. 쓰잘데기 있는 사람 없다. 당이 수습이 안 되면 당은 포기해라. 안 되면 민주당하고 협상해라. 그리고 이어진 기자들과 일문일답 백브리핑에서 이런 게 있더라고요. 백브리핑 일문일답 보니까 기자들이 적은 겁니다. 그 당하고 어떻게 정치를 해요? 괄호 역정. 괄호 닫고. 그렇게 할 바에야 민주당하고 하지. 그렇지 않아요?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인적 쇄신 얘기한 것까지는 좋은데 당이 수습이 안 되면 당은 포기하고 그 당하고 어떻게 해라. 민주당하고 협력해라. 이게 왠지 민주당하고 협력해라라는 게 보면 이제 여야 정치 복원 이런 것보다 그 당하고 어떻게 해라, 포기해라 이것 때문에 뭔가 다른 생각하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좀 있었어요. 너무 과한 해석인가요?
 
▶김용남 : 제가 보기에는 노정객의 조급함이 읽히는데요.
 
▷김태현 : 조급함이요? 어떤 조급함이요?
 
▶김용남 : 그러니까 지금 홍준표 시장이 대구에서 시장 하면서 답답해서 아주 그냥 뭐랄까요? 엄청 조급해하면서 답답해하고 계신 것 같아요. 국힘이 뭐랄까. 홍준표라는 오랜 경력을 가진 그리고 이미 당 대표를 두 번씩이나 했던 노정객에 대해서 SOS를 치고 빨리 와서 당을 구해 달라. 지금 여권의 이 위기 상황을 당신밖에 구할 사람이 없다 이런 신호가 와야 되는데 전혀 모른 체한단 말이죠. 대구에서 시장 열심히 하세요 이런 분위기잖아요. 그리고 당은 당대로 한동훈 대표가 어쨌든 당 대표로 계속 갈 것 같고 다른 변화의 기미가 안 보인단 말이죠. 홍준표 시장은 이걸 깨고 싶은 거예요, 지금. 이 상태로는 안 된다, 본인 입장에서.
 
▷김태현 : 본인이 뭔가 하고 싶다는 건데 박성태 실장 국문학도. 홍준표 시장의 말을 해석을 해야 돼요. 그런데 몇 개 자료를 더 드릴게요, 제가.
 
▶박성태 : 그래요?
 
▷김태현 : 지문을. 어제 백브리핑에서 기자들이 대연정하자는 얘기입니까 그랬더니 대연정이 아니고 나라를 위해서 좀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답했어요. 그 얘기하니까 대통령이 뭐라던가요 그랬더니 뭐라고 답했냐 하면 그건 대통령실에 취재하세요, 나한테 묻지 말고 이랬습니다. 마지막에 이 얘기도 있어. 여차하면 대통령이 이 당 나갈 가능성도 있습니까 그랬더니 뭐라고 그랬게요, 홍준표 시장이? 답이 없어. 점점점입니다. 홍준표 시장의 속내는 뭐예요?
 
▶박성태 : 속내를 사실 고민할 건 없어요. 홍준표 시장의 거의 모든 메시지의 1번은, 홍준표 시장의 거의 모든 메시지의 중점은 한동훈 싫어요예요. 눈은 대선에 가 있고 지금 가장 강력한 여권 후보로 한동훈 대표가 나오잖아요. 그래서 계속 견제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에 있어서 홍준표 시장이 어제 했던 얘기는 어떤 맥락으로 해석이 되냐 하면 한동훈 대표가 과거에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멋있는 말은 다 해놓고 이제 와서 다시 화합한다고? 그걸 두고 볼 수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한 번 한동훈 대표는 원래 우리 편도 아니고 대통령을 괴롭혔던 사람이에요. 대통령님, 얘랑 손잡을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계속 얘기합니다. 자기 스탠스를 유지하고 어떻게 보면 한동훈 대표가 이전에는 대통령과 대립각 세웠다가 지금은 홍 시장이 계속 가져왔던 스트레스로 가까이 오는 거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성태 : 광고 듣죠.
 
▷김태현 : 광고... 좋아요. 스스로 광고를 부르는 사나이 박성태 실장.
 
▶박성태 : 표정이 딱 광고.
 
▷김태현 : 광고.
 
▶박성태 : 앵커님 표정이 딱.
 
▷김태현 : 광고가 나가야 돼요. 그래서 말씀 다 하셨어요? 더?
 
▶박성태 : 홍준표 시장의 눈은 무조건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이랑 가깝게 지내려고 하는데 그건 원래 홍준표 시장이 가지고 있던 포지션이잖아요. 여기는 내 자리야. 그러니까 아예 국민의힘, 여당이랑 얘기하지 마라. 대통령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 그걸 기자들에게 얘기하는 거죠. 계속 한동훈 대표의 포지션을 각인시켜주는 그런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한 대표는 결코 대통령이랑 가까워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쟤 멀리하세요, 한 대표 멀리 하세요 이런 뜻이라는 말씀이신 거죠?
 
▶박성태 : 그렇죠. 그런데 저는 인적 쇄신도 홍준표 시장이 한 달 전에 대통령에게 얘기했다고 하지만 전혀 영향이 없잖아요. 대통령도 그냥 네 그러고 말았을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김성태 의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홍준표 시장의 이 발언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조금 과감한 발언이라고 볼 수도 있어서.
 
▶김성태 : 그렇습니다. 홍 시장은 몸은 대구에 있지만 2027년 다음 대선을 위해서 끊임없이 자신을 불태우고 있고 또 자신을 단련시키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대표는 홍준표 시장 입장에서는 만일 한동훈 대표가 아닌 다른 사람이 또 우리 국민의힘 차기 유력 대선 예비 후보자다 이러면 그분을 또 공격할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성태 : 그렇기 때문에 어제 한 이야기는 그동안 본인의 마음속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토로한 건데 그렇다고 지금 현재 당이 수습 안 되면 당은 포기하고 민주당하고 협상해라. 이런 내용을 한다고 해서 그렇다고 그게 대연정으로 이어지고 이런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과거에 DJ 정부, DJ 정부 같은 경우에도 당시 그때 민주당 80여 석 가지고 정권 교체의 꿈을 이뤄냈잖아요. 그런 결기를 가지고 쉽게 말하면 당정이 변화해라. 왜 싸우고 지지고 볶고만 하냐. 정치 선배로서 한 이야기 같고 내부 분란 일으킨 그런 집권당 당정관계가 다음에 좋은 결과 본 적 없다 그런 이야기예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시장의 지금 그 정치적 스탠스는 아무래도 지금 특히 당정관계가 또 혼연일체로 당정 일체로 또 잘 돌아가면 잘 돌아가는 대로 또 홍준표 시장의 입장은 있을 것이고 하지만 지금은 큰 홍역을 치른 상태이기 때문에 본인이 참 훈수하기 좋은 그런 계절이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홍 시장이 안 되면 당을 포기하고 민주당하고 협상해라 하기 전에 한 얘기가 있습니다. 정부 싹 바꿔라. 대통령으로 싹 바꿔라. 쓰잘데기 있는 사람이 없다. 인적 쇄신 얘기한 거거든요. 해 보죠, 우리가. 홍 시장 표현으로 했을 때 쓰잘데기 없는 사람은 누군지, 누구를 쓰잘데기 있는 사람으로 바꿔야 되는지. 홍 시장 표현입니다. 저희 표현이 아니에요. 제일 급한 자리가 어디예요? 인적 쇄신 한다고 하면.
 
▶김용남 : 상징적으로야 국무총리 이하 내각의 상당 부분을 바꾸는 게 시기도 됐죠. 사실은 한덕수 총리가 지금 2년 6개월 그리고 그전에 것까지 해서 부동의 총리 재임 기간 1위를 계속...
 
▷김태현 : 2년 6개월.
 
▶김용남 : 기록을 깨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김태현 : 인준?
 
▶김용남 : 인준도...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기존의 윤석열 대통령 스타일상 야당이 인준해 주기 어려운 인물을 또 총리 후보로 지명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여요.
 
▷김태현 : 일단 지금 후보 나오는 사람들이 이거는 박정훈 의원이 거론한 건데 추경호 원내대표, 주호영 국회부의장, 원희룡 전 장관. 지금 정치인 출신에서는 이렇거든요. 김용남 의원, 이 세 사람도 어렵습니까? 야당이 결코 동의하기?
 
▶김용남 : 야당에 그나마 동의 가능성이 좀 있는 카드는 주호영 부의장 카드 정도로 보이는데 그마저도 통과가 될지 잘 모르겠고.
 
▷김태현 : 지금 정국 상황에서.
 
▶김용남 :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과 같은 스타일이 확 바뀐다, 남은 절반 임기 동안. 그런 카드로 보기는 어렵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과 좀 결이 다른 사람,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 대통령에게 반대 의견을 얘기하고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이 국민들이 생각되는 사람을 총리 후보로 지명할 필요성이 높은 상황인데. 어느 때보다도, 어느 정권보다도. 그런데 스타일상 안 그럴 것 같아요. 정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목요일날 기자회견에서도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마는 절대 안 바뀌거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성태 : 인적 쇄신의 대상 1, 2호는 딱 정해져 있죠.
 
▷김태현 : 누구요?
 
▶박성태 : 힘들지만. 대통령 내외예요. 그런데 안 되잖아요. 그럼 스스로 바뀌어야 되는데 그게 안 돼... 스스로 바뀌어야 되죠. 그런데 지금 김용남 의원 말씀처럼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저도 상당히 비관적이고 부정적이어서 주변 참모 몇 바꾼다고 이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일반적으로 얘기한다면 누구를 딱 찍어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얘기하면 인적 쇄신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안 좋잖아요. 쭉 물어봐서 나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잡고 붙어 있고 싶은 사람은 내보내야 돼요.
 
▷김태현 : 반대로 하라는 얘기네.
 
▶박성태 : 딱 얘기하면 본인의, 예를 들어서 대통령의 격노. 그리고 저번에 중앙일보 칼럼에서도 나왔지만 어쨌든 누군가 대통령 위에 더 있나 싶을 정도로 뒤늦은 의사결정. 일을 제대로 하고 싶은 사람은 이런 상황에 대해서 상당히 짜증을 내고 나가고 싶어 할 겁니다. 나가고 싶어 하는 사람 잡아서 너 정말 일 잘하게 해 줄 테니 네 얘기 제대로 해 봐, 일도 하고, 내가 다 들어줄게 이렇게 가야 되죠. 그런데 지금 붙어 있고... 저도 이제 여권 분위기를 들어보면 지금 붙어 있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좀 더 권력을 누려보고 싶은 사람들, 이런 사람들 내보내야 해요. 지금까지 일단 한 것도 없어요. 이게 가장 간단한 판별법인데 어차피 대통령이 안 할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거 안 나온 카드 중에 총리 카드 하나.
 
▶김성태 : 대통령의 국정 쇄신은 사실상 대통령이 모든 걸 다 할 수 있고 모든 전지전능한 그런 역할이 지금 우리 국민들의 눈이나 특히 야당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어떻게 좁혀 보면 아주 제한적이에요. 대통령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게 인사예요. 이걸 이제 인적 쇄신이라는 표현으로 다들 지금 요구하고 주장하고 있는 건데 인사를 통해서 달라진 국정 운영의 어떤 그런 기조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그런 본인의 의지 또 인사를 통해서 이게 메시지가 됩니다. 사람이 달라지면 저 사람은 살아온 행적이 그래도 서민들, 소외 취약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흙수저 출신이다. 그리고 저 사람은 대쪽 같은 사람이다. 웬만해서 윤석열 대통령 이야기 잘 안 들을 수도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을 국정 운영에 전면 배치를 시켜버리면 벌써 국민들의 시각이 달라지는 거거든요.
 
▷김태현 : 누구, 누구?
 
▶김성태 : 그런 측면에서 한덕수 총리 이후에 그러면 국회의 총리 인준 동의를 걱정하면 이건 백날 가도 못 합니다. 저는 윤석열 정부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그런 어떤 큰 변화의 가장 시작은 정말 국민이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는 그런... 또 야당도 그런 좋은 총리감을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가지고 국회에 인준 동의안을 넘겼는데 그걸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이런 구실, 저런 구실 해 가지고 인준 절차를 미루고 인준을 부결시키고 그러면 확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한덕수 총리 이후에 국회의 인준 동의 때문에 이걸 못 한다 이런 이야기는.
 
▷김태현 : 핑계다?
 
▶김성태 : 그건 저는 맞지 않다고 봐요.
 
▷김태현 : 그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사람 데려와서 지지도가 높아지면 야당도 어떡하지 하고 동의해 줄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건데.
 
▶김성태 : 그러니까 결국은 좋은 총리감을 세워야 되는데 그걸 이 자리에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이럴 거는...
 
▷김태현 : 이 얘기 나왔어요. 의원님, 얼마 전에 동아일보에서 국정 후반기 맞아서 원로들이나 전문가들한테 물어봤거든요. 대통령이 뭐 어떻게 하면 되느냐. 그 제언 중에 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명예교수, 예전에 한때 조선일보에 칼럼 많이 쓰셨던 윤평중 교수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국민의 허를 찌를 정도로 과감하고 대대적인 쇄신이 아니면 안 된다. 이제 각론 들어가요. 윤 대통령에게 가장 날카로운 비판을 할 수 있는 가령 OOO 전 의원 같은 인사를 국무총리로 데려오는 것. 누구게요?
 
▶김용남 : 유승민? 그렇겠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차기 총리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하면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야당한테 줘라?
 
▶김용남 : 야당의 복수 추천을 받아서 복수 추천받은 야당 측 추천 인사 중에 1명을 지명하는 방식으로 가야지 일방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누구를 지명하는 거는 그 사람이 워낙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일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김성태 : 김용남 의원님의 말씀은 이제 윤석열 정부가 대연정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만일 야당에게 복수의 총리 후보감을 추천해라. 그래서 이제 대통령이 그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김용남 : 지금 그래야 되는 상황이죠.
 
▶김성태 : 그러면 이거는 이거야말로 대연정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성태 : 그 총리에 의해서 결론은 책임총리가 되는 것이고 장관들도 총리에서 이제 추천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 정도의 지금 현재 국민적 합의 이루어질 수 있는 것 아닌가.
 
▶박성태 : 좋은 아이디어인데.
 
▶김용남 : 민심은 이미 확인된 거 아닌가요? 부정평가가 80%에 가깝고 지지율이 지금 20%가 안 나오는 상황인데 국민적 합의는 됐다고...
 
▶김성태 : 처절한 몸부림이 이번 연말에 어떤 형태로든지 전면적인 인적 쇄신과 함께 또 국정 운영의 기조를 전환시키면서 이 큰 변화를 이끌어가는 그런 당정의 목소리가 저는 연말 안에 한번 크게 휘몰아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성태 : 그런데 예를 들어 인적 쇄신이라고 하면 총리다 그러면 대통령이 야당의 추천 좋은 아이디어예요. 야당이 추천했는데 그러면 힘을 실어줄 거냐. 그 문제가 걸리는 거죠.
 
▷김태현 : 오히려?
 
▶박성태 : 유승민 전 의원 좋아요. 힘을 실어줄 거냐. 예를 들어서 의료대란. 너에게 전권을 줄 테니. 너라고는 안 하겠죠. 당신이 해결하세요. 25년도 정원 나는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전권을 가지고 해결하세요. 그런 정도의 공간을 열어준다면 야당이 추천하든 쇄신 있는 인사가 하든 돼요. 그런데 만약에 대통령 성정이 지금까지 직언하고 이런 분들 다 배척했거든요. 그러면 그런 분이 총리가 됐다, 된다 한들 그냥 행사에 인사말만 다니는 총리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의미 없습니다.
 
▷김태현 :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총리보다 관심 있는 건 비서실장이에요. 지금 비서실장설 유력한 사람이 이상민 장관, 원희룡 전 장관 그다음에 이정현 전 의원 얘기도 나오던데 뭐 취재된 거 있습니까? 비서실장설.
 
▶박성태 : 없습니다. 그런데 얘기된 분 중에는 저는 이정현 전 의원이 그나마 낫고 다른 분들은 사실 지금까지 국정 난맥에 책임이 큰 분들이에요. 그럴 바에는 정진석 현 실장이 낫다고 봅니다.
 
▶김용남 : 그런데 이정현 전 대표가 만약에 비서실장으로 간다 그러면 이정현 전 대표, 정호성 비서관 너무 이게 박근혜 정부 때 탄핵각으로 가는 구조 아니에요? 인물 구성 자체가.
 
▷김태현 : 그러네요. 그때 멤버들이네. 그렇구나. 그럼 또... 좀 희한한 해석이 또 붙을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에 되면. 하여튼 저는 그래서 대통령실 실장 누가 가고 그다음에 몇몇 인사들 비서관들, 선임 행정가들 어떻게 되나. 국민의힘 의원들 인터뷰해 보면 실장 바꾸면서 싹 묻어서 할 거다 뭐 이렇게 예측은 하던데 한번 지켜보시고 명태균 씨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검찰에서 조사받고 나오면서 한 얘기 있는데 그 목소리 먼저 좀 들어보죠. 그래요? 명태균 씨 영장 내일 영장실질심사거든요.
 
▶김용남 : 그렇죠.
 
▷김태현 : 영장 나옵니까? 전직 부장검사 눈으로 봤을 때. 검사들은 다 나온다고 하겠지.
 
▶김용남 : 발부되겠죠, 이 정도 사안이면.
 
▷김태현 : 그래요?
 
▶김용남 : 일단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로부터 받은 액수만 해도 지금 2억 4000만 원이잖아요. 이 정도면 영장 나오죠. 그런데 문제는 영장에 들어가 있는 범죄 사실이 너무 적다는 게 문제예요, 제가 보기에.
 
▷김태현 : 범죄 사실이 너무 적다는 건 뭐야?
 
▶김용남 : 사실은 구속영장에 들어가 있는 범죄 사실은 최종적으로 기소·불기소 결정을 할 때 뺄 수는 없어요, 그거를. 일부를 불기소하더라도 불기소 이유는 작성해야 됩니다. 그런데 영장에 안 들어가 있는 사실이 지금은 이 수사의 핵심이잖아요. 예를 들어서 김영선 전 의원의 2022년 6월 1일 선거의 공천 과정에서 대통령 부부가 어떻게 관여를 했느냐. 그리고 대통령 후보 경선, 당내 경선 과정에서 여론 조작에 얼마나 관여가 됐고 그 조작된 여론조사가 어떻게 활용이 됐느냐가 핵심인데 그 부분은 지금 구속영장 범죄 사실에 하나도 안 들어가 있거든요. 다 빠져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 부분은 아예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도 일언반구 얘기도 없이 끝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단독 보도가 많이 나왔어요. 보니까 일단 MBC 거 볼게요. 우리가 알고 들었던 대통령 육성, 취임식 전날. 그 대화가 있기 전에 새벽에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명태균 씨한테 메시지를 보냅니다. 윤이 김영선 경선하라던데 명 씨가 당선인이 그런 말 한 적 없다던데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가 있었죠. 김영선 좀 해 주라는데 말이 많네, 당이. 이거. 여러분 들어보셨던 거. 비슷합니까? 말이 많네, 당이.
 
▶박성태 : 노력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김태현 : 이 억양은 좀 비슷한 것 같아. 그러고 나서 명태균 씨가 이준석 당시 대표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냅니다. 윤 대통령에게 전화가 왔다. 윤상현 의원에게 전화해서 김영선으로 전략공천 주겠다고 말씀하셨다. 이 메시지 보냈다는 거거든요. 박 실장, 이 보도를 통해서 새롭게 알 수 있는 사실 뭡니까?
 
▶박성태 : 그냥 대통령의 공천 개입. 사실은 대통령이 공천 결정자였다. 이 부분은 명확히 드러나는 것 같아요. 그다음에 이제 이준석 의원이 과거에는 나는 전혀 관여한 바 없다 했는데 관여는 돼 있었구나. 이 정도는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당연히 공천장에 직인을 찍어야 되는 당 대표 입장에서 그 정도는 알 수 있다고도 보고 애초에 이준석 의원이 너무나 선을 그어서 좀 그랬지 그 정도가 허용되지 않을 범위에 있느냐?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김태현 : 당 대표니까.
 
▶박성태 :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 이준석 의원이, 이준석 당시 당 대표가 어디서 들었든지 원래 명태균 씨랑 가까웠잖아요. 그래서 어디서 들었든지 명태균 씨가 밀고 있는 김영선 전 의원이 말 그대로 대통령 얘기대로 당에서 말이 많네. 이 얘기를 들었을 수 있죠. 그리고 새벽에 문자를 보냅니다. 대통령이 경선한다는데. 그거는 명태균 씨, 김영선 전 의원 문제, 김영선 공천 문제 단도리 쳐야 될 것 같은데. 이런 메시지일 수 있죠. 그러니까 아침부터 문자 보내고 여사한테 명태균 씨가 전화하고 해서 10시에 12분 통화해서 대통령이 얘기하잖아요. 김영선이 하라 했는데, 김영선이 해 줘라 했는데 당에서 말이 많네.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다음에 강혜경 씨한테 됐어. 여기까지가 그림인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영장이... 이건 뭐 국민의힘이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닌데 명태균 씨가 들어가는 게 좋습니까, 안 들어가는 게 좋습니까?
 
▶김성태 : 세상에 앵커지만 그런 질문을 하시는 게 어디 있어요?
 
▷김태현 : 이게 정치적으로 파장이 워낙 커가지고.
 
▶김성태 : 창원지검의 검찰이, 검사가. 담당 검사가 수사를 지금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포렌식도 하고 압수수색한 그런 물증들을 가지고 이제 영장을 친 건데 영장 친 결과는 판사가 또 판단하는 것이고.
 
▷김태현 : 당연하죠. 정치적으로.
 
▶김성태 : 정치적으로 이걸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 저는 법적인 판단으로 이거는 그 정치적 영역의 어떤 판단 유무 분리를 갖다가 국민의힘이 어떤 경우든 가져서도 안 돼요. 이거는 그냥 있는 그대로 명명백백하게 검찰 수사를 통해서 그 진실이 국민들에게 올바르게 전달될 수 있는 그런 신뢰된 그런 검찰 수사, 이것만 기대해야죠.
 
▷김태현 : 그럼 지금 오늘 보도 나온 거 보니까 의원님, USB가 아직 명태균 씨 측이 버렸다고 그래서 검찰이 확보는 못 했는데 그 USB에서 대통령 음성 파일이라는 게 다 담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거든요. 만약에 검찰이 그걸 찾았어요. 그래서 말이 많네, 당이. 이거 말고 또 다른 대통령 육성이 공개됐어요. 그러면 정치적으로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에 안 좋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상관없다? 있는 그대로 다 밝혀야 된다?
 
▶김성태 : 정치권에서는 끊임없이 어떤 중요한 사안, 이슈들마다 검찰 수사가 이루어지면 피의사실 공표는 원천적으로 법에서 금지를 시키고 있지만 지금 명태균 씨 수사도 거의 생중계되듯이 며칠 전부터는 그것도 1개의 언론이 아니라 여러 개의 언론을 통해서 특종, 단독을 통해서 계속 때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 내용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있다면 그 내용도 검찰 수사에서는 우리 국민들이 이런 내용들이 있었기 때문에 결론은 이런 공천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수사로 밝혀주면 되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용남 전 의원. SBS 단독 보도가 있었어요, 어제. 이준석 의원하고 명태균 씨가 나눈 메시지의 상당수가 확보됐는데 2022년 4월 22일 보면 이준석 당시 대표가 전날 본인에 대한 윤리위 징계 절차가 개시된 걸 놓고 명태균 씨와 대책을 논의했는데 그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함성득 교수를 언급했다. 이 메시지를 검찰이 가지고 있다는 거고 오늘 조선일보 단독 보도를 보면 검찰이 김종인 전 위원장하고 이준석 의원을 소환조사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 이런 보도들이 있거든요. 물론 이준석 의원을 피의자로 소환조사한다는 건 아닌 것 같고 일단 명태균 씨와의 관계, 참고인으로 조사할 수도 있다 이 얘기인 것 같은데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의원 조사. 응할까요, 이준석 의원이? 참고인이라고 하면.
 
▶김용남 : 참고인으로 부르면 저는 나갈 수 있을 거예요. 아마 왜 부르냐. 부적절하다고 반대는 하겠습니다마는 그런데 만약에 이준석 의원이 출석을 하게 되면 대통령 부부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할걸요? 그래서 아마 검찰이 불러놓고 후회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김태현 : 정말요? 이준석 의원이 그럼 막 폭로전을 갈 수 있다? 조서에 다 남긴다? 당시에 대선 경선 때 있었던 이야기들을?
 
▶김용남 : 그러니까 감당할 수 있을까요?
 
▷김태현 : 일종의 옥쇄 작전 이런 겁니까?
 
▶김용남 : 그렇게 예상이 돼요.
 
▶박성태 : 명태균 씨도 비슷한 말을 했는데 감당할 수 있겠어 했는데 이준석 의원도 똑같군요.
 
▷김태현 : 박 실장 어떻게 봐요? 이준석 의원 앞으로 이 부분.
 
▶박성태 : 참고인으로 부르면 이준석 의원이 저는 나가는 게 이준석 의원한테도 더 좋다고 봅니다. 그냥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어떻게 되냐 하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 그렇게 싫어하더니 검찰로까지 불렀어? 이런 걸 느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준석 의원에게 크게 나쁠 것 같지는 않고 나머지는 김용남 의원님 말씀처럼 감당할 수 있겠어라는. 이준석 의원도 당연히 당 대표니까 꽤 알고 있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떻게 진행이 될지 이거 일단 내일 영장 만약에 발부든 기각이든 간에 수사의 변곡점이 하나 되기는 하겠죠, 내일 결과에 따라서.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김성태 전 의원, 김용남 전 의원, 박성태 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태, 김용남, 박성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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