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거시 경제 안정적 관리, 대외 신인도 제고, 민간 중심 경제 운용 기조 전환 등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는 윤석열 정부의 반환점을 맞아 발표한 경제 성과 점검 자료를 통해 글로벌 복합 위기 속 물가상승세 안정화와 높은 수출 증가율로 대외 충격을 최소화했고, 역대 최고 국가 신용등급을 유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요 성과로는 예산, 조세, 재정, 국제 등 4개 분야에 걸쳐 20대 과제를 꼽았습니다.
예산 분야에선 재정 지속가능성 제고, 약자 복지, 선도형 연구·개발(R&D) 전환, 협업 예산 편성,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 신설 등의 성과를 들었습니다.
특히 기준중위소득이 3년 연속 역대 최대폭 인상된 점을 제시했습니다.
연 생계급여(4인 기준)는 2023∼2025년 총 498만 원 늘어나게 됐습니다.
부처 간 사업 연계를 강화하는 협업 예산을 추진하는 한편, 인사혁신처의 인사교류와 행정안전부의 협업 인력을 연계해 협업 시너지를 높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세 분야 성과에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확대 내용이 담긴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법인세율 인하, 중소기업 유예기간 확대 등이 담겼습니다.
재정 분야에서는 지난 10월 결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꼽혔습니다.
기재부는 WGBI 지수 편입으로 500억∼600억 달러(70조~84조 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수동적 투자 자금)뿐만 아니라 100억 달러(14조 원)의 액티브 자금도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02년 부담금 관리 체계 도입 이후 처음으로 부담금을 14개 감면하고 18개 폐지한 것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습니다.
외환시장 거래 연장은 국제 분야 성과로 담겼습니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런던 금융시장 마감시간인 익일 새벽 2시로 연장했습니다.
기재부에 따르면 시장 개방 이후 넉 달(7∼10월)간 하루 평균 외환시장 거래량은 115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늘어난 규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