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내년 1월 14일에 실시하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2개월가량 앞두고 내부 갈등이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회장협의회는 오늘(11일) 이기흥 현 회장의 차기 선거 불출마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던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을 강하게 비판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회장협의회는 이 성명에서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의 이런 행위들이 명백한 선거 개입 및 선거법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장협의회는 또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경기단체장 선거는 어떠한 경우라도 외부의 간섭 없이 정정당당하게 치러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정하고 중립 된 자세를 지켜야 할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이 특정인에게 불이익을 주고자 하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음을 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도 지난 7일 성명을 발표하며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의 이기흥 회장 불출마 요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은 지난 4일 스포츠공정위원회 소위 회의가 열린 장소 앞에서 이기흥 회장의 출마에 반대하는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오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기흥 현 회장의 3선 도전 적부를 심의해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