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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무장 괴한 총기 난사…최소 17명 사상

<앵커>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 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총격범으로 지목된 4명 가운데 1명을 붙잡고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길가에 승합차 한 대가 멈춰 섭니다.

정지와 동시에 차량 문이 일제히 열리고, 총기를 든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거리에 있던 이들은 혼비백산하고, 건물 안에서 사람들이 급히 뛰어나옵니다.

같은 시각 건물 안에서는 총기에서 나온 걸로 보이는 연기와 함께 시민들이 테이블 아래로 쓰러지거나 다급히 몸을 숨기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현지 시간 9일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 주에서 괴한 4명이 한 술집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일당은 건물 밖으로 나와 차량에 다시 타기 직전에도 술집을 향해 총을 쐈습니다.

현지 당국은 이 일로 남성 7명과 여성 3명이 숨졌고 7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후안 루이스 페루스카/멕시코 케레타로 주 공안장관 : 현장에 도착한 긴급대응팀은 최소 4명이 무장한 채 번호판이 식별되는 승합차에 탑승해 있던 걸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일당 중 한 명을 붙잡아 구금하고 있고, 다른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케레타로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마우리시오 쿠리 케레타로 주지사는 SNS를 통해 유족들과 부상자, 목격자들에 대한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케레타로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약 200km가량 떨어진 곳으로, 멕시코에서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알려졌지만, 카르텔 사이의 분쟁이 수년간 이어져 오는 과나후아토 지역과 맞대고 있기도 합니다.

(영상편집 : 남 일, 화면출처 : El Pa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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