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새벽 경기 남양주시에서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졌습니다. 승용차가 불법 좌회전을 한 게 문제였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승용차 한 대가 중앙분리대 앞으로 나오더니 좌회전을 합니다.
그 순간 반대편 도로에서 직진하던 오토바이와 그대로 충돌합니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은 오토바이 탑승자를 구조하기 위해 급히 달려갑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경기 남양주시 하팔당삼거리에서 20대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오토바이와 충돌했습니다.
20대 오토바이 운전자와 뒤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삼거리는 우회전만 가능하고 좌회전은 안 되는 곳이지만, A 씨가 불법으로 좌회전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토바이는 정상 신호를 받고 주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A 씨는 음주나 마약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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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3명이 사슴 한 마리를 눌러 제압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경기 수원시에서 시민 2명을 다치게 했던 사슴이 사흘 만인 오늘 오전 장안구 하광교동에서 포획됐습니다.
[수원시 관계자 : 뿔의 모양이라든지 개체의 크기를 비교했을 때 동일한 개체라고 동물 전문가 분께서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 사슴은 지난 6일 새벽 광교호수공원과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30대 남성과 60대 여성을 뿔로 공격해 부상을 입혔습니다.
구조단은 며칠 전 사슴이 다시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잠복했다가 마취총을 쏴 생포했습니다.
수원시는 사슴을 인근 농장에서 임시 보관한 뒤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으면 유기동물 입양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이상민, 영상제공 : 시청자 최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