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가 7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의 공식 출시와 회사의 AX(AI 전환)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가 7일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의 공식 출시를 알리면서 회사의 AX(AI 전환) 추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날 LG유플러스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고객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LG유플러스가 AI에 접근하는 방식"이라며 2028년까지 AI에 2조~3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로,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서버를 거치지 않는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 휴대폰에 탑재할 수 있는 경량화 AI 모델, 이를 최적화하는 기술, 데이터 학습 기술 등을 내재화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습니다.
온디바이스로 작동하기에 데이터 연결이 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전화 대신 받기는 AI가 대신 전화를 받아 상대방과 대화하는 기능이고, 보이는 전화는 통화 내용을 AI가 즉석에서 텍스트로 변환해 스마트폰 화면에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은 AI가 통화 내용을 문장 단위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이 있을 경우 통화를 종료하도록 경고합니다.
현재 98~99%의 탐지 정확도를 보이고 있으며 추후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딥페이크 기술로 제작된 가짜 음성까지 탐지하도록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황 대표는 "앞으로는 AI를 통해 새로운 연결 지점이 등장하고 이를 잇는 에이전트 서비스들이 나올 것"이라며 "통신사의 근간인 통화 영역에서 익시오를 통해 독자적인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