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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징검다리' 재선 성공…해리스, 패배 승복 연설

<앵커>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7일) 새벽 발표된 미시간 주 개표에서도 트럼프가 승리를 거머쥐면서, 경합주 7곳을 모두 석권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하고, 대선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으로 다시 가봅니다.

남승모 특파원, 개표가 끝나갈수록 트럼프의 위력이 대단했단 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92명을 확보했습니다.

이미 매직 넘버 270명을 훌쩍 넘긴 터라 남은 20명의 선거인단에 관계없이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 226명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트럼프는 최대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노스캐롤리아나 조지아 등 경합주 5곳을 확보하면서 승기를 굳혔습니다.

애리조나와 네바다도 현재 트럼프가 앞서고 있어서 7개 경합주를 모두 차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는 선거인단 외에 일반 유권자 총투표에서도 51%를 얻어 해리스를 제쳤습니다.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 탈환에 성공하면서 의회 권력도 장악하게 됐습니다.

<앵커>

해리스 부통령이 패배 승복 연설을 했단 소식도 조금 전 들어왔네요?

<기자>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패배를 공식 인정하고 대선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잠시 전 모교인 하워드대에서 평화적 정권 이양에 나서겠다며 승복 의사를 밝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선거에서 패배하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연설에 앞서 해리스는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트럼프 측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해리스에게 감사를 표하고 국가 통합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한국시간 어제 오후 4시반 대선승리를 선언한 이후, 아직 공개 일정을 발표하진 않았습니다.

<앵커>

취임까지 남은 남은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연방 의회는 이번 대선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17일 실시되는 각 주별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받아,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이를 개표 인증하게 됩니다.

상원의장인 현직 부통령이 개표를 주재하고 차기 정부통령을 발표하게 돼 있어 해리스 부통령이 이 역할을 맡게 될 걸로 보입니다.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 열립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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