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비롯해 3대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을 받지 않는, 어설픈 사과쇼는 더 큰 분노와 저항을 부를 거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 내용은 김기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과 '명태균 게이트' 직접 해명과 사과, 전쟁 중단 입장 표명 등 3대 요구안을 제시하며 내일(7일) 기자회견에서 분명한 입장이 나와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특히 김 여사 특검을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며 "어설픈 사과쇼는 더 큰 분노와 저항을 부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 특검 전격 수용 없는 대국민 담화는 '제2의 개 사과'에 불과합니다. 그 정도 입장도 분명하게 담지 못할 회견이라면 차라리 철회하십시오.]
명태균 씨가 대통령 회견 다음 날인 8일, 창원지검에 출석한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번 기자회견은 사전 '연막작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병주/민주당 의원 : 설마 명 씨가 소환조사 당일, 윤 대통령이 원치 않는 얘기를 할까 봐,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전에 '연막작전'을 펴려는 건 아니겠는지요?]
조국혁신당은 법적으로 문제없다, 박절하지 못했다 운운하면 탄핵 열차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김 여사·채해병 특검 수용을 요구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범죄자를 처벌하고, 책임자를 물러나게 하십시오. 배우자 김건희는 유배에 가까운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하시고, 실제 조치를 하십시오.]
민주당은 지난주에 이어 오는 9일에도 서울 도심에서 장외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며 시도당 단위로 특검 촉구 서명운동 발대식도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집회에 진보당과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이 연대사를 할 예정이고, 조국혁신당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