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간 휴식기를 가졌던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 선수가 복귀 후 첫 월드 투어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국제빙상연맹은 "여왕이 돌아왔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금메달 3개, 세계선수권 4회 종합우승, 한국의 최민정!]
지난주 월드투어 1차 대회 1천500m 동메달로 예열을 마친 최민정은 2차 대회에서 본격적으로 제 기량을 뽐냈습니다.
1천m 준결승에서 레이스 막판까지 3위를 달리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폭발적인 아웃 코스 스퍼트로 2명을 따라잡고 1위로 골인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종합 1위 김길리 등 강호들 모두 나선 결승전에서는 2바퀴를 남기고 절묘하게 인코스를 파고들어 네덜란드의 벨제부르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지난 시즌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휴식과 장비 교체에 주력한 뒤 21개월 만에 월드투어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은, 활짝 웃으며 김길리의 진심 어린 축하를 받았습니다.
국제빙상연맹은 SNS를 통해 "여왕이 돌아왔다"고 선언하며 최민정의 금메달을 축하했습니다.
최민정이 건재를 과시하며 6년 후배인 김길리와 올 시즌 치열한 '왕좌의 게임'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