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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규모 장외 집회…국힘 "이재명 방탄 집회"

<앵커>

민주당은 오늘(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김건희 여사 불기소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엽니다. 국회운영위 국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를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 오후 2시 서울역 일대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엽니다.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과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를 규탄하는 범국민대회로 여권을 향해 김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무너진 희망을 다시 세울 힘은 행동하는 주권자에게 있다며 국민 행동의 날에 함께 해달라고 독려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집회를 통해 특검법 찬성 여론을 끌어올려 이번 달 내로 특검을 관철한다는 계획인데, 섣불리 탄핵안 발의를 시도할 경우 여권 결집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에 공식적으로 탄핵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민생과 안보가 위중한 시기에 다시 정쟁에 고삐를 죄고 있다며 11월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 맞춤형 방탄 집회라고 비판했습니다.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녹음을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통화 녹음을 반복 재생하며 윤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윤 대통령에게 자진 하야를 요구하거나 탄핵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탄핵 정국을 조성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으려 한다며 녹취 파일의 조작, 짜깁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는 4일 국회에서 열리는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윤 대통령 대신 국무총리가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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