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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25일 교전, 전사자 나와"…우크라, 대응 촉구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북한군 일부가 지난주 우크라이나군과 첫 교전을 벌였고,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전사했다는 주장입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비영리 기구가 밝힌 내용으로,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오늘(30일) 첫 소식,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 '블루-옐로'가 현지시간 지난 25일,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의 교전이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북한군이 1명 빼고 전부 사망했고, 생존 북한군은 러시아 거주 몽골계 원주민인 부랴트인이라는 서류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쿠르스크에서 지난 23일 북한군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실제 교전했다는 당국의 공식 입장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를 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파병 북한군이 곧 1만 2천 명이 될 것이라며 서방의 대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 파병 북한군은 곧 1만 2천 명이 됩니다. 몇 년 뒤나 몇 달 뒤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곧 그렇게 될 겁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또 다른 전략핵 훈련을 시행한다"며 핵전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새로운 군비 경쟁에 휘말릴 생각이 없지만, 핵전력은 필요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북한군 파병으로 북러 군사 밀착이 심화하는 상황 속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오늘(30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당국자들을 만나 회담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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