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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민간 트럭으로 북한군 최전선 수송 중"

<앵커>

러시아 군이 민간 트럭을 이용해서 북한군을 최전방으로 수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벨기에 '나토' 본부를 방문해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북한군 병사들을 민간 트럭에 실어 최전선으로 수송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이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쿠르스크와 보로네시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러시아 경찰이 민간 번호판을 단 북한군 수송 트럭을 세웠는데, 러시아군 장교들이 이를 해결하려 논의하는 내용이 감청 자료에 포착됐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러시아군 무선통신 (우크라군 감청 내용) : 차량의 번호는 497이라는 세 자리 숫자이고 민간 번호판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측근 중 한 명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총책임자 역할로 러시아에 입국했다는 외신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입국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 24일 기준 러시아에 체류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쿠르스크에는 북한군이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북한군 수천 명이 지난 23일부터 모여들고 있으며 최대 5천 명에 달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조만간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실제로 북한군과 유럽에서 싸워야 할 것입니다.]

SNS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북한군과 마주칠 상황에 대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석 장짜리 문서가 공개됐는데 무기 버려, 꼼짝 마 등의 우리말 뜻과 발음이 우크라이나 어로 적혀 있습니다.

북한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우리 정부 대표단은 벨기에 나토 본부에서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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