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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새벽 공습에 레바논서 언론인 3명 사망

이스라엘군 새벽 공습에 레바논서 언론인 3명 사망
▲ 새벽 이스라엘군 공습에 언론인 3명이 사망한 현장

이스라엘군이 25일(현지시간) 새벽 레바논 동남부 하스바야 지역을 공습해 언론인 3명이 숨졌습니다.

레바논 보건부와 비영리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레바논 남동부 하스바야 지역의 한 게스트하우스 건물이 폭격당했습니다.

당시 각자 침실에서 잠을 자던 친이란 성향의 알마야딘 방송 소속 카메라 기자와 방송 기술자,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매체 알마나르 TV에서 일한 적이 있는 카메라 기자 등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또 카타르가 지원하는 알자지라 방송의 카메라 기자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영국에 본사가 있는 스카이뉴스 방송을 포함해 총 7개 매체 소속 기자 최소 18명도 이 숙소에 묵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 앞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들까지 공습에 파손됐는데 이들 차량 밖에는 취재진임을 알리는 '프레스'(press)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투숙 중이던 언론인 상당수는 앞서 이스라엘군의 대피 경고에 더 안전하다고 판단된 하스바야에 자리 잡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는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 국면에서 하스바야 지역이 공격 표적이 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에 입장이나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스라엘군 탱크 포격에 로이터 기자 1명이, 11월에는 드론 폭격에 알마야딘 기자 2명이 숨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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