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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김밥 축제에 MZ세대 환호…시작 동기도 '기발'

<앵커>

온 국민이 즐겨 먹는 라면과 김밥, 구미와 김천이 두 음식을 주인공으로 한 축제를 마련해서 이달 말부터 잇따라 열 예정인데요. 이른바 MZ세대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산물 중심의 기존 축제와는 다르기 때문이라는데, 두 축제를 시작하게 된 동기도 기발합니다.

정석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만 명이 다녀간 구미의 라면 축제.

전자산업 도시로 알려진 구미에서 열린 게 다소 생뚱맞지만, 공무원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축제를 착안했습니다.

지난 1991년부터 라면을 생산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라면 공장이 있고, 시중에 판매 중인 신라면 4개 중 3개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갓 튀긴 라면과 각종 재료를 직접 조합해 나만의 라면을 만들 수 있는 라면 공작소, 맛집 15곳으로 구성된 라면 레스토랑까지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즐비합니다.

[이기훈/구미시 축제기획팀장 : 구미에 생산 공장이 있기 때문에 갓 튀긴 라면을 현장에서 판매하는데 올해는 우체국을 통해서 바로 배송도 가능한 그런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김천 김밥 축제는 소셜 미디어 설문조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지역 이미지와 관련해 분식집 '김밥천국'을 두 번째로 많이 꼽았고, 젊은이들이 '김밥천국'을 김천으로 줄여 부른데 착안했습니다.

여기에다 일부러 찾아 먹는 사람이 있는 김밥 꼬투리를 사투리인 꼬달이로 형상화한 축제 마스코트도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밥 싸서 소풍 가는 것처럼 부담 없는 축제를 지향하는 김천 김밥축제에는 김밥을 소재로 한 쿠킹 대회와 노래 '김밥'을 부른 가수의 축하 공연 등이 이어집니다.

[박대원/김천시 관광진흥과장 : 올해 지례흑돼지 김밥이라든지 안 그러면 자두, 호두 이런 걸 겸해서 김천 특산품을 이용한 그런 여러 가지 (김밥) 종류를 하여튼 지금 개발해서….]

제1회 김천 김밥축제는 오는 26일과 27일 사명대사공원에서, 구미 라면 축제는 다음 달 1일부터 사흘 동안 구미역 일대에서 열립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 TBC)

TBC 정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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