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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인터뷰 : "또 냉각기... 한동훈, 그래도 유턴은 없다" [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정유미 스토브리그 썸네일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어제(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 80여 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결국은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빈손 면담'이었죠.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한동훈 대표의 진심이 통하지 않았다"고 평가하면서 이후 행보에 대해선 "한 대표가 그래도 유턴 없이, 가던 길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지 친한계 대표 스피커 신지호 부총장에게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함께 확인하시죠.

(아래 내용은 10월 22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스토브리그

정유미 기자 : 친한동훈계, 친한계 인사들 중에서 최고 파이터?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까 싶네요. 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님 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신지호 부총장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제 소개는 괜찮았습니까? 최고 파이터.

신지호 부총장 : 저 평화주의자인데요.

정유미 기자 : 요새 거의 최전선에 계시는 느낌이에요.

신지호 부총장 : 팔자가 드센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팔자가 드세서.

신지호 부총장 : 예예.

정유미 기자 : 약간 이건 김건희 여사스러운 이런 영적인 걸 생각하셔가지고. 어떻게 잠은 잘 주무셨어요?

신지호 부총장 : 어제요? 그래도 좀 잤습니다. 많이는 못 잤는데.

정유미 기자 : 나라 걱정에 잠을 쉽게 못 이루셨을 것 같은...

신지호 부총장 : 속이 좀 상했죠. 어젯밤에.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한마디로 어떻게 정리를 해주실 수 있나요? 어떤 면담이었습니까?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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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부총장 : 한동훈의 진심이 전혀 통하지 않았구나. 저도 개인적으로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신지호 너는 옛날에 윤석열 대통령 돕던 사람인데 요새 왜 한동훈 쪽에 가서 돕고 있냐'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뭐 하고 있냐.'

신지호 부총장 : 사람이 바뀐 거 아니냐 이런 질문들을 개인적으로 많이 받습니다. 근데 제 스스로 제 마음과 대화를 해보면 저는 한동훈 대표를 돕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적 성공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제일 유력한 길이라는 믿음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이 살아야 윤석열이 산다?

신지호 부총장 : 네,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고 보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네, 거의 외교 관계 같은.

신지호 부총장 : 그런데 한동훈 대표도 저는 쭉 대화하면서 느낀 게, 본인이 있기 때문에 2016년, 2017년 같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겪으셨던 그런 고초를 윤 대통령이 겪지 않을 수 있다라는 생각이 있거든요. 본인이 모든 걸 다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한동훈이 있기 때문에 한동훈 본인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있다 그런 마음에서 그 충정으로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한 건데,

정유미 기자 : 한 건데.

신지호 부총장 : 안타깝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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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지금 저희 방송 중에 속보가 들어온 게 윤 대통령이 한동훈 김 여사 활동 자제 권유에 '대외 활동 많이 하지 않을 것', 그다음에 인적 쇄신 요구에는 '문제 있는 사람 알려주면 조치하겠다' 이런 입장을 냈네요. 문제 있는 사람을 어떻게 실명을 친한계에서 리스트를 드려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이거.

신지호 부총장 : 저희가 무슨 블랙리스트 만드는 사람은 아니고요. 그런데 제가 이미 언론을 통해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하면서 올해 총선 끝나고,

정유미 기자 : 양정철, 박영선.

신지호 부총장 : 양정철, 박영선 소동 때 있었던 일화를 말씀을 드렸거든요.

윤태곤 실장 : 이관섭 실장이 아니라고 했는데 당시 실장, 그거 실장이 몰라서 하는 소리다라고.

정유미 기자 : 관계자발로 맞다, 검토한 게 맞다 이런 보도. 그랬는데 지금 어쨌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제가 볼 때는 수석이나 실장 등이 와서 기자들한테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어제 왜냐면은 당에서는 브리핑이 있었지만 대통령실에서는 브리핑이 없었기 때문에.

윤태곤 실장 : 저는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방금 신 위원장님 말씀하신 그거를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런 사례를. 왜냐하면 그분이 자기 마음대로 한 게 아니라 누구의 뜻을 전달한 것일 거 아니에요. 마음대로 한 이야기면 당연하게 조치가 됐겠죠. 근데 이분은 전달한 거니까 안 되는 거지.

정유미 기자 : 면담 끝나고 아직 한동훈 대표를 못 만나신 건가요?

신지호 부총장 : 예, 만나지는 못했고요. 저는 어제 대표께서 용산에서 끝나고 국회로 돌아와서 기자들한테 직접 브리핑할 거라고 보고 대표실에 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유미 기자 : 저도 기다리고 있었어요. 라이브로.

신지호 부총장 : 그러셨구나. 근데 저희들이 사실 기대치가 높지가 않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러셨죠.

신지호 부총장 : 별로 대통령께서 전향적으로 나오시지 않을 거라고 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웬만하면 대표께서 직접 국회에 와서 브리핑을 하려고 그랬는데 바로 댁으로 가셨다 그 얘기를 듣고는 그 기대치가 낮았는데 그것도 안 됐구나.

정유미 기자 : 그것에도 못 미쳤다.

윤태곤 실장 : 제가 궁금한 게요, 신지호 위원장님이 말하자면 원조 친윤이잖아요. 그때는 오히려 이준석 대표 측에서 저격을 해가지고 저런 사람을 옆에 두면 안 된다, 그럼 우리 같이 못 한다, 약간 2선 후퇴할 정도로 원조 친윤이시니까 소통을 하실 건데... 친윤이라고 하는 분들 제가 궁금한 게 그분들은 김건희 여사 일이라든지 이런 데 대해서 진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우리가 생각할 때 문제는 있는데 대통령이 저러시니까 대통령 따라가야지 어쩌겠냐인지 그게 궁금해요.

신지호 부총장 : 저는 제가 보건대는 친윤으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친윤의 분화?

신지호 부총장 : 네, 방금 전에 우리 윤태곤 실장님 말씀해 주신 저쪽의 의중대로, 높은 분들의 의중대로 그렇게 가야 된다 하면서 행동부대로 간다 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고요. 조금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하기 시작하는 그런 분들도 있고. 일색화돼 있다고는 생각을 안 합니다.

정유미 기자 : 친윤계가 만약에 어떤 그룹이 있으면 이탈이 시작된 국면이다.

신지호 부총장 : 이탈이란 표현은 너무 나가는 것 같고... 아직까지 이탈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사실 사석에서 둘이 있을 때 편하게 얘기해 보면요, 최종적으로 이재명, 조국 세력의 탄핵몰이에 대통령을 지켜내야 되는데 그럼 어떻게 지킬 것인가 그 전략이 있어야지 지키는 거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신지호 부총장 : 전략을 얘기해 보면요, 사실 지금 친윤 쪽에서 얘기하는 전략은 제가 봤을 때는 무전략이에요.

정유미 기자 : 무전략?

신지호 부총장 : 무전략.

정유미 기자 : 대통령을 그냥 따르는?

신지호 부총장 : 우리가 보통 일본 말이라서 그러는데 무대뽀 무대뽀 이게 우리 한자로 무철포인데, 그러니까 전쟁터에 나가면서 총 없이 나가는,

정유미 기자 : 약간 윤통 스타일 아닌가요?

신지호 부총장 : 저는 무전략이라고만 표현을 씁니다.

정유미 기자 : 대부분의 친윤 의원들이 지금 약간 그런 것 같다. 지금 어쨌든 공개적으로 나와서 대통령의 입장을 대신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런 의원들이. 그분들이 지금 그렇다는 말씀이신 거고.

신지호 부총장 : 그리고 어제 제가 별 큰 기대도 안 했지만 이것조차도 안 하시려고 하는구나 하고 느낀 게 특별감찰관이거든요. 얼마 전 기자간담회인가 대통령께서 직접 국회에서 정해서 보내주면 임명을 하겠다 하셨잖아요. 특별감찰관 여야 합의로 3명인가 추천하게 돼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 당에서 그간에 야당에서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을 해야지만 여야 합의로 특별감찰관을 합의할 수 있다 해서 그 링크를 걸어놨는데, 어제 한동훈 대표는 그 링크를 풀고 지금 시국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경시하자는 게 아니고, 그 두 가지 서로 다른 사안을 링크를 걸어놨잖아요. 이걸 풀고 그래야 여야 합의로 빨리 신속하게 특별감찰관 후보자를 대통령께 보내 수 있지 않겠느냐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북한인권재단 링크 건 거는 유지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어제 추경호 원내대표가 아침 회의 때 얘기한 거를 대통령이 거의 비슷한 얘기를 이제 한동훈 대표 만나서 한 거죠.

신지호 부총장 : 그렇죠. 그래서 아침 회의 때 제가 그 얘기 듣고 오늘 회담 그냥 그러겠구나 싶었죠.

정유미 기자 : 물 건너갔다, 이런 느낌이 드셨어요.

신지호 부총장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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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 : 두 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게, 첫 번째는 대통령실을 이렇게 표현을 하고 친윤이 표현하는 게 효과는 달리 나타난다는 거. 어제 같은 경우에도 홀대입니까. 박대입니까. 여기에 대해가지고 '그래 혼 잘 내줬어'라고 사람들이 받아들일 거냐, '너무하네. 한동훈이 참 안 됐네'라고 받아들일 거냐. 후자가 좀 더 많을 것 같아요. 최근에 오빠 논란도 있었잖습니까? 오빠를 오빠라 부르지 마라. 여기에 대해서도 '영부인이 조롱하는 거야?' 이런 반응이 많을 거냐. '웃기고 있네'라는 반응이 많을 거냐인 거고. 그다음에 한 가지 더 물어보고 싶은 거는, 이건 신 위원장님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그러면 한 대표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다음 카드.

신지호 부총장 : 지금 아마 숙고 중에 있는 것 같고... 오전 일정을 취소를 했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오후에는 일정을 하는 거예요?

신지호 부총장 : 오후에는 강화 당선 사례를 하러 가야 되는 거니까 강화 군민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그건 취소가 어렵고요.

정유미 기자 : 거기서 기자들 아마 다 달라붙어서 또 백브리핑 요청할 텐데.

신지호 부총장 : 거기서 무슨 얘기를 할지 안 할지. 침묵도 메시지니까요. 침묵도. 아마 숙고 중.

정유미 기자 : 인 것 같다, 지금.

신지호 부총장 : 네.

정유미 기자 : 솔직히 우리가 다음 카드라고 하면 제일 쉽게 생각하는 게 특검법 아니겠습니까?

신지호 부총장 : 네.

정유미 기자 : 특검법의 이탈표가 지난번에 4표 나왔는데 4표만 더 있으면 되는 거니까. 이걸로 뭐랄까, 이렇게 표현하면 될지 모르겠지만 일종의 실력 행사, 한동훈계가 이 정도다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거는 가장 직접적인 게 사실 특검법인 거잖아요.

신지호 부총장 : 근데 특검보다도 강도가 약한 특감, 특별감찰관도 사실상 꺼려하는데 특검은 말할 것도 없겠죠.

정유미 기자 : 그쪽이야 그렇겠죠.

신지호 부총장 : 근데 이번에 야당이 세 번째 발의한 김 여사 특검 법안을 저희가 좀 찬찬히 뜯어봐야 되고요. 거기에 어떤 독소 조항이 있는지 등등. 그다음에 여론의 흐름도 살펴봐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치라는 것이. 그리고 그게 결국은 세 번째 발의를 한 건데 일단은 본회의에서 한 번 통과된 다음에 용산을 갔다가 거부돼서 돌아와서 재표결하는 그 시점.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한다 저렇게 한다 지금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가까운 시점에 가서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해야 되겠죠.

윤태곤 실장 : 민주당은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몇 번 민주당분들한테도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특검을 진짜 하고 싶어 하는지 잘 모르겠다. 신지호 위원장님이 아마 친한계에서 정치 경력은 제일 오래된 분. 여야가 밀고 당기고 하다가 잘 안 되면 약간 낮춰가지고 제안을, 압박하지 않습니까? 보통. 여론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근데 민주당은 늘 높여가지고 제안을 하면 이건 받지 말라는 거죠, 제가 생각할 때는.

정유미 기자 : 더 어렵게.

윤태곤 실장 : 세 번째도 제 생각에는 전통적인 정치 문법으로 치면 낮춰가지고 '이것도 안 받는단 말이야 이게 말이 돼'라고 해서 여론을 우리 편으로 끌고 오려고 하는데, 더 올린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어제 이재명 대표가 오전에 한동훈 대표에 회담을 제안을 했는데 한동훈 대표가 되게 빨리 받았어요. 3시간 만에.

신지호 부총장 : 그전에 문자 교신이 있었다고 그럽니다. 재보궐 선거 끝나고 이재명 대표 측에서.

윤태곤 실장 : 공개된 게 3시간 만이지, 그 이야기는 전에 있었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3시간 만에 공개를 하신 거는, 그것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신지호 부총장 : 아, 미리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거 아니냐 이런 식의 해석도 있는데 전혀 뭐, 우리 대통령님이 어떤 성정과 기질의 소유자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게 한동훈 대표인데 그렇게 했을 리가 만무하죠.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어제는 느낌이 윤-한보다는 한동훈과 이재명 대표가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진 하루였던 것 같아요, 어제는. 어제만큼은.

신지호 부총장 : 전혀 그렇지가 않죠.

윤태곤 실장 : 근데 대통령도 이번에 한 대표 만날 때보다 저는 이 대표 만날 때 더 가까워 보였잖아요. 비공개 이야기 나누고 부부끼리 골프도 치자 이런 말씀도 하셨다는데.

정유미 기자 : 그렇네. 내용도. 형식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뭔가 윤 대통령도 한동훈 대표도 이재명 대표와 오히려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신지호 부총장 : 저도 오랜 세월 이렇게 정치를 쭉 봐왔지만 어제는 참 처음 보는 것들이 많았어요.

정유미 기자 : 어떤 것들이 그렇게요?

신지호 부총장 : 좀 생경한 풍경들이 많았죠. 그런 식의 회동이 이루어졌을 때 여러 가지 의전이라든가 등등 관련해가지고 좀 생경한 풍경이 어제 많았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영상이나 사진 보시고 깜짝 놀라셨습니까?

신지호 부총장 :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하는 거를.

정유미 기자 :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윤태곤 실장 : 통상적으로 원래 1시간 하려고 했는데 이야기가 잘 돼서 더 길어지고 메뉴는 이러이러이러한 게 나오고 이런 식으로 쭉 깔잖아요. 근데 깔린 거라고는 대통령이 제로콜라를 직접 이야기했다.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소위 권성동 의원에 따르면 도곡동 7인회 어쨌든 친한계 인사들의 협의 그룹이 있으시잖아요. 거기서 어제 끝나고 다 같이 만나시거나 이런 건?

신지호 부총장 : 없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건 없고, 그럼 계속 텔레나 이런 걸로 협의를 하셨을 거 아니에요?

신지호 부총장 : 근데 권성동 의원 얘기한 도곡동 7인회는 본인이 얘기했잖아요. 패러디더라고요. 근데 패러디를 팩트로 받아가지고 한동훈 대표를 맹공한 분도 계시고 그런데... 그분이 장래희망이 개그맨이었던 것 같은데 그 개그를 다큐로 받으셨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어쨌든 도곡동 7인회라는 걸 그분도 농담이라고 하셨지만, 그 그룹은 있는 거니까 제가 그거를 여쭤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그룹에서 어젯밤에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궁금해서.

신지호 부총장 : 특별히 없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냥 다들.

신지호 부총장 : 그 상황이라는 게 뻔한 거 아니겠습니까? 다들 고민에 잠겼겠죠. 저도 그랬고요. 앞으로는 어떻게 해나가야 될지.

정유미 기자 :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신지호 부총장 : 그렇다고 저희가 유턴할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고 우회로가 있는가? 글쎄요. 우회를 해서 뭔가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정유미 기자 : 근데 이 방법으로 계속했는데 뭔가 벽을 확인하신 거 아닙니까? 어제는 사실,

신지호 부총장 : 그렇게 표현할 수 있겠죠.

정유미 기자 : 그러면 좀 더 세게 가거나 아니면 한 가지 방법 외에 방법을 더 다양화하거나. 친한계에서도 친윤계가 무전략이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전략의 수정이라든가 전략의 어떤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신지호 부총장 : 그냥 오던 길을 그냥 가야 되는데 완급 조절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감안을 해야 될 거고.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니까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여러 또 상황 변화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 약간 스타일이 지난 총선 국면에서도 보면 이종섭 호주대사 황상무 수석 정리해야 된다. '무슨 소리냐. 무슨 소리냐' 하면서 거부하셨는데 결국은 어떻게 됐죠?

정유미 기자 : 음, 약간 희망 섞이신?

신지호 부총장 : 아니에요. 대통령을 이렇게 보면, 제가 굉장히 저희 대통령에 대해서 제일 안타까워하는 게 정치는 흔히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그러잖아요. 적시타를 내야 되는데 약간 선제적인 조치가 굉장히 중요하죠. 정치 분야에서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근데 꼭 결과적으로는 그 일을 해요. 근데 속된 말로 광이 안 나요.

정유미 기자 : 타이밍이 늦으니까.

신지호 부총장 : 네.

정유미 기자 : 근데 그 말씀하셨던 거 대사, 수석은 그렇다 치지만, 부인은 또 우리가 같은 선상에 놓기에는.

신지호 부총장 : 물론 동렬 선상에 놓을 수는 없지만 정치는 민심을 받드는 거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의 세 가지 요구가 무리한 거다 이렇게 생각 안 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최소한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윤태곤 실장 : 한 대표 입장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신 게 결국은 대사나 수석 조치하지 않았냐 하는데, 그게 '100석 깨진다' 그리고 그때는 친윤 후보 이용 이런 분들조차도 방송에 나와가지고 '이거 아니옵니다' 하니까 그런 건데,

정유미 기자 : 그랬죠. 그랬죠.

윤태곤 실장 : 지금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는 재보궐 선거도 넘어갔고 당장 큰 선거도 없고 오히려 11월 15일, 25일은 이재명 대표 선고 나오고 하니까 별로... 저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대통령 스타일상 대통령은 별로 압박받을 기제가 없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아, 급하지 않다.

윤태곤 실장 : 이게 되게 근본적인 시각 차이인 거죠. 한동훈 대표는 11월 15일, 25일에 이재명 대표의 1심이 나오고 우리가 뭔가 터닝포인트, 공세를 취하려면 그전에 우리 거는 이렇게 정리를 해놔야지라는 마인드인데,

정유미 기자 : 세팅을 좀 할 수 있다.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은 '야, 기다리고 있으면 이재명 터지면 샘샘 되고 그렇게 할 텐데 뭐 그러냐' 그런 인식 아닐까요.

신지호 부총장 : 제가 친윤분들이 약간 무전략이라고 얘기한 게 두 가지에 굉장히 기대를 걸고 있더라고요. 11월 15일, 25일 이재명 대표의 1심 판결, 그다음에 동해바다 석유 그 두 가지에 대해서 그러면 판이 바뀔 거다 그런데 정치는 전 그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저는 첫 번째는 무슨 얘기인지 알겠고 두 번째 실제로 뭔가 판이 바뀔 거라 기대를 하고 있다고요?

신지호 부총장 : 네, 석유가 나오면 확 달라지지 않겠느냐. 민심도.

정유미 기자 : 그게 이 정권 안에서 뭐가 드러날 수가 있는 문제인가요?

윤태곤 실장 : 저도 석유 나오면 좋겠습니다만 그걸로 인해서 저렇게 바뀔까...

정유미 기자 : 실제로 들으신 얘기인 거죠.

신지호 부총장 : 네, 사석에서 그런 얘기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정유미 기자 : 아, 농담이라고 믿고 싶지만... 저희 지난주 스토브리그에 이철희 전 수석 나오셨었어요. 그래서 그때 무슨 얘기를 하셨냐면 윤-한 독대보다 더 중요한 2차 독대가 있다.

신지호 부총장 : 뭐죠?

정유미 기자 :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독대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만난 이후에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이 만남에서 뭔가 윤 대통령의 답이 그 이후에 나올 수 있다 약간 이런 전망도 했었거든요. 동의하십니까?

신지호 부총장 : 부부 간의 독대라는 표현은 좀 그럴 것 같고요.

정유미 기자 : 어쨌든, 뭐라고 표현해야 되나요?

신지호 부총장 : 대통령께서도 여사님하고 어느 정도 얘기가 돼야지 무슨 조치가 나올 것 같은데, 어제 그 얘기는 여사님의 의중도 반영된 거라고 보는 게 상식적이지 않을까요.

정유미 기자 : 아, 이미. 하긴 한동훈 대표가 이런 얘기를 할 거라는 거는 전 국민이 다 알고 있으니까.

신지호 부총장 : 그렇죠. 공개적으로 다 얘기한 거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신지호 부총장 : 공개적으로 얘기한 거 말고 특별히 새로 한 게 없거든요.

정유미 기자 : 추가로 얘기하신 건 없고?

신지호 부총장 : 네.

정유미 기자 : 까먹지 않게 파일에 준비는 해가신 것 같던데. 그래도 하나라도 빼먹지 않기 위해서.

신지호 부총장 : 그러니까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이건 사실 이제 정치권 여의도에서 많이 한 얘기지만은 결국은 윤 대통령이 안 바뀌면 한동훈 대표로서는 선을 그을 수밖에 없다. 그 선을 긋는 거에 우리가 가장 쉽게 생각하는 거는 탈당 요구, 탈당인 건데... 대통령의 탈당 이거는 지금 시점에서는 물론 이른 얘기겠습니다만 어떻게 보세요?

신지호 부총장 : 저는 지금 그런 거를 논할 단계는 전혀 아니라고 보고요.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한동훈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저는 믿습니다만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우리가 지금 해야 된다. 그런 일이 발생하면 모두가 다 불행해지는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앞으로 벌어질 여러 가지 가능성 그 시나리오 중에 하나가 지금 정 앵커님이 말씀하신 그런 시나리오도 불가능한 건 아니죠.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런 일이 벌어나지 않도록 해나가는 게 정치 아닙니까? 그걸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어제 분위기로 봐서는 대통령이랑 다시 또 굳이 만나실 필요는 없는 거 아닌가요. 어떠세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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