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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현대전 숙련 모두에 해로워"…서방 '곤혹'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원하는 북한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현대전에 숙련되면 모두에게 해로울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는데요. 미국 등 서방은 사실이라면 매우 우려된다면서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젊은 병사들의 보급품 받는 영상에 이어,

[나오라, 야.]

러시아에 도착한 북한군의 모자와 군복, 전투화 치수를 적도록 한 설문지 사진까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장비뿐 아니라 군인들을 보내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지원을 "사실상 참전"으로 규정하면서 북한이 전쟁에 더 개입하고 현대전에 숙련될수록 모두에게 해로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불행히도 북한이 현대전의 특성을 배우기 시작하면 불안정성과 위협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은 아직 북한군 파병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에 미칠 영향을 의식해 공식 확인을 미루는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또 북한의 참전을 공식화할 경우 미국과 나토로서는 상응하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일 수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직접 충돌을 우려해 신중을 기해 왔던, 나토의 '우크라이나 파병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겁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파병이 사실이라면 매우 우려된다며 러시아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물론 심각한 일이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러시아군 증강은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의미고, 이는 서방이 더 오랫동안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뜻이어서 국제사회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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