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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여야, 텃밭에서 나란히 승리

<앵커>

어제(16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기초 단체장 두 곳에서 승리했습니다. 부산과 인천의 민심은 국민의힘을, 호남의 민심은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먼저,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부터 김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여야 최대 승부처로 관심이 쏠렸던 부산 금정.

개표 결과,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61.03% 득표율로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약 22%p 차로 꺾고 구청장에 당선됐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진보당까지, 야권 내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된 전남 영광에서도 이변은 없었습니다.

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41.08%를 득표하며 영광군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진보당 이석하 후보가 30.72%로 2위, 선거 초기 돌풍을 일으켰던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26.56%로 3위에 그쳤습니다.

[장세일/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당선인) : '민생을 살펴라' '지역경제를 살펴라' 하신 말씀들 바로 듣고 영광을 반드시 바로잡겠습니다.]

군수 재선거가 치러진 전남 곡성에선 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며 당선됐고,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선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민주당 한연희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거대 양당이 각자 텃밭을 나란히 사수하면서 한동훈, 이재명 대표 체제는 리더십 타격을 피하게 됐습니다.

한 대표는 재보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과 정부가 변화하고 쇄신할 기회를 주신 걸로 여긴다"며 "국민의 뜻대로 정부·여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민심을 받들어 정권의 퇴행을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경원 KBC,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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