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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맛 집어줘" 빨간 사탕 '쏙'…추론 이어 행동하는 로봇

<앵커>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기까지 하는 휴머노이드를 전 세계 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죠. 

우리나라 휴머노이드 기술은 어디까지 왔을지 김지성 기자가 직접 살펴봤습니다.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휴머노이드입니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딸기 맛 사탕 집어 줘.]

학습을 통해 '딸기 맛'이란 단어를 빨간색으로 받아들여 빨간 사탕을 골라 컵에 담아 줍니다.

공을 건네주면 공과 골문의 위치를 스스로 파악해 골을 넣는 로봇도 있습니다.

이 로봇은 국제 대회에서 3년 연속 3위 안에 들었습니다.

챗GPT 등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면서 국내 로봇들도 사람과의 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SBS 어떤 프로그램 좋아해?) 사람들이 좋아하는 예능은 '런닝맨'이나 '미운 우리 새끼' 같은 프로그램이죠.]

[엄윤설/에이로봇 대표 : 라지 랭귀지 모델(대형 언어 모델)이 탑재돼서 사람이 하는 말을 인식하고 거기에 따라서 자기가 해야 되는 행동을 추론하고….]

로보택시를 공개한 행사에 등장해 사람과 대화하며 음료를 서빙했던 휴머노이드 일부가 사실은 사람이 원격 조종한 것이란 의혹이 불거지긴 했지만, 테슬라는 이미 손가락에 촉각 센서를 장착해 힘의 세기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를 공개했습니다.

중국 업체들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공장이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2천만 원대 휴머노이드를 내놨습니다.

정부는 2027년까지 휴머노이드 기술 경쟁력을 미국이나 중국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로봇 산업을 반도체와 이차전지 같은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해 각종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성택/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 로봇 업계에서도 그걸(첨단전략산업 지정을) 강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10년 뒤 전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량은 연간 14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로봇과 함께 일하고 생활할 날이 그리 멀지만은 않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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